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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침묵 모드’… 탄핵 초읽기에 초긴장

비주류 탄핵 동참 선회에 비상 4차 담화 등 원점서 재검토

청와대는 4일 깊은 침묵에 빠졌다.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위원회가 오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에 동참하기로 한 데 대해 주요 참모들은 극도로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비상시국위 결정에 대해 당장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비주류 의원들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상황을 좀 더 보자”고 말했다. 한광옥 비서실장과 허원제 정무수석, 배성례 홍보수석 등 관련 수석들은 비상시국위의 발표 이후 별도로 대책 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전날 6차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한 실장은 주말 동안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면서 “어려운 시기인 만큼 대통령을 잘 보좌하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TV 생중계로 집회 상황을 지켜봤다고 참모들이 전했다.

청와대 내부에선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한숨 돌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탄핵의 키를 쥐고 있던 새누리당 비주류가 탄핵 동참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박 대통령이 탄핵 표결 전 직접 퇴진 시점을 언급하는 일이나 추가 기자간담회를 열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경위를 소상하게 밝히는 방안 등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청와대 일각에선 탄핵 표결까지 닷새가 남은 만큼 가결 여부를 예단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왔다. 한 참모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나름대로 처한 입장이 있고 급한 마음에 그런(탄핵 동참) 결정을 할 수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상정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수석은 새누리당 의원들과 활발한 물밑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의원들의 면담 성사를 위해서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면담은 사실상 불발에 그칠 전망이다.

허 수석은 지난 주말 일부 비주류 중진의원과 전화접촉을 시도했다. 한 중진의원은 “지금 박 대통령을 만났다가 ‘뒷거래 의혹’ ‘짬짜미 의혹’을 뒤집어쓸 수도 있다”면서 “청와대의 면담 제안이 비주류의 단일대오를 흔들려는 꼼수라는 주장도 있다”고 말했다. 비상시국위는 4일 회의 후 “박 대통령과 청와대로부터 면담 요청이 오더라도 이 만남은 적절치 않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불참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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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혜 하윤해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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