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컨슈머리포트-보디오일] 성분평가 최고점 받은 중저가 ‘바디오일’ 1위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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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효자손’을 끼고 사는 이들이 늘어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져 여기저기 근지럽기 때문이다. 한겨울이 되면 얼굴뿐만 아니라 몸에도 단단히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편이라면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 바로 보디로션을 발라줘야 한다. 보디로션을 발라도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보디오일에 눈을 돌려보자. 겨우내 긁적이지 않아도 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 줄 보디오일. 어떤 브랜드 제품이 뛰어난지 국민 컨슈머리포트가 평가해봤다.

유통경로별 베스트 5개 제품 평가

소비자들이 많이 쓰는 제품을 평가하기 위해 유통경로별로 보디오일 베스트셀러를 살펴봤다. 백화점과 헬스&뷰티 스토어(올리브영), 온라인마켓(SK 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에서 지난 11월 1∼3주간 매출 베스트 제품 5개씩(표 참조)을 추천받았다.

각 유통경로별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우선 골랐다. 백화점의 이솝 ‘브레스리스’(100㎖, 4만2000원), 올리브영의 닥터자르트 ‘세라마이딘 바디오일’(250㎖, 2만원), 11번가의 뉴트로지나 ‘바디오일’(250㎖, 1만 400원)을 평가하기로 했다. 여기에 베스트셀러 중 가장 고가 제품인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컨포지션 오일’(50㎖·3만8000원)과 최저가 제품인 니베아 ‘스무드 바디오일’(250㎖·5800원)을 추가했다. 가격은 추천 유통처의 지난달 22일 판매가 기준이다

보습력 지속력 등 6개 항목 상대 평가

보디오일 평가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미순 테마피부과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학과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 피현정 뷰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브레인파이 대표·이상 가나다 순)가 맡았다. 제품의 브랜드가 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했다. 평가 대상 제품을 일회용 용기에 담아 지난달 25일 평가자들에게 보냈다.

평가는 발림성, 흡수성, 보습력, 영양감, 끈적이는 정도, 지속력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했다. 끈적이는 정도는 오일을 발랐을 때 끈적임이 심한 제품은 감점했다. 항목별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종합평가를 했다. 이어 제품의 성분에 대해 평가한 다음 가격을 공개하고 최종평가를 실시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는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는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유명 글로벌 브랜드 성분 안 좋아

보디 오일의 최종 평가 결과는 성분이 좌우했다. 1차 종합평가에서 1,2위를 차지했던 제품들이 성분 평가에서 2,3위로 떨어지면서 최종 평가에서도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고가의 유명 글로벌 브랜드 제품들이 문제 성분 함유로 최종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자연유래 성분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미국 브랜드 아베다의 보디오일(7600원·이하 10㎖ 당 가격)은 1차 종합평가에선 5점 만점(이하 동일)에 4.0점으로 2위였다. 하지만 성분평가에서 2.2점(4위)을 받은 데다 가격까지 비싸 최종평가에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최종평점은 1.8점. 이 제품은 이번 평가 대상 중 가장 저렴한 제품보다 무려 32배 이상 비쌌다. 김정숙 교수는 “보습력, 발림성, 영양감 등이 좋은 편이지만 벤질살리실레이트, 리모넨, 벤질벤조에이트, 쿠마린 등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성분이 4가지나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스킨 케어 브랜드 이솝 보디오일(4200원)도 지속력에서 5점 만점을 받는 등 1차 종합평가에서 4.4점이란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성분 평가에서 3위(3.6점)로 밀린 뒤 최종평가에서도 그 자리에 머물렀다. 최종평점은 3.0점. 피현정 대표는 “가격이 비싼 편이고 적은 함량이 지만 알레르기 주의성분이 들어 있어 아쉽다”면서도 “천연오일이 주성분이어서 영양감도 풍부하고 지속력도 뛰어나므로 건조한 피부에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4위에 머문 뉴트로지나 보디오일(416원) 역시 성분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미국 브랜드지만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이 제품의 최종평점은 2.0점. 매우 잘 흡수되고(4.0점), 가장 덜 끈적이는(4.0점) 제품으로 인정받았으나 영양감(1.4점)이나 보습력(2.2점), 지속력(1.6점)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1차 종합평가에서 2.2점으로 동률 3위였으나 성분평가에서 최하점(1.4점)을 받으면서 뛰어난 가성비에도 불구하고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최윤정씨는 “피부에 자극이 되는 계면활성제 성분인 피이지,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있어 유럽에서는 3세 이하 소아에게 사용을 금지시킨 프로필파라벤, 탈모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에이치티 등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성분이 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중저가 브랜드 상위권 독차지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는 국내 중저가 브랜드인 닥터자르트의 보디오일(800원)이 차지했다. 최종평점은 4.4점. 이 제품은 흡수성(3.4점)이 좋은 편이고 끈적임(3.7점)이 덜한 제품으로 평가받았지만 기본평가에서는 대체로 3,4위권에 머물렀다. 1차 종합평가도 2.2점으로 3위였다. 하지만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브랜드 소개대로 성분평가(4.4점)에서 최고점을 받으면서 1위로 치고 올라왔다. 김미선 원장은 “가격에 대비해 성분 효과 등 전반적으로 우수한 제품”이라고 평했다. 단, 보습이나 영양감이 떨어져 건성피부보다는 알러지가 있는 민감한 피부나 지성 피부에 추천하고 싶다는 것이 평가자들의 중론이다.

2위는 독일 브랜드로 국내에서 생산된 니베아 보디오일(232원). 최종평점 3.8점. 발림성에선 최고점(3.8점)을 받았으나 흡수성(2.2점)은 가장 떨어졌고, 다른 평가항목에서는 3위권이었던 이 제품은 1차 종합평가(2.2점)에서도 3위였다. 보습에 도움을 주는 세 가지 성분과 약간의 향료 등 4가지 성분만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성분평가에서 3위(3.4점)를 기록했다. 주성분인 미네랄오일은 피부 보습력이 뛰어나고 트러블도 적은 편이지만 안전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어서 높은 점수를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최종평가에서 뛰어난 가성비를 지렛대 삼아 2위로 올라섰다. 이번 평가 대상 중 가장 저렴했다. 고진영 원장은 “가볍고 대체적으로 무난하지만 보습감이 지속되지 않아 이 보디오일을 사용한다면 자주 발라주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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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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