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초고속 성장 속 국적 항공사 위협  “고객 우려 해소” 안전문제에 역점 기사의 사진
이스타항공이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국제공항에서 2000만번째 고객 탑승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이스타항공 제공
양대 국적 항공사를 위협하며 초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안전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

항공기 확충과 인재 교육, 안전운항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고객의 우려를 해소하고 더욱 안전한 항공 문화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LCC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운항 안정성을 위해 지난해 2대의 예비엔진을 구입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 1대의 예비엔진을 추가 도입했다.

지난해 200여명이었던 정비 인력도 올해 연말까지 3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국 보잉사의 운항품질 개선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한편, 항공기 운항현황 실시간 감시시스템도 연말까지 도입할 예정이다.

2위 진에어는 지난해 60억원 규모였던 안전 관련 투자 비용을 올해 1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 3월부터는 운항 승무, 객실 승무, 정비, 운항 통제 등의 안전 관리자를 중심으로 매년 10명 이상씩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안전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연수토록 했다. 대한항공과의 정비 위탁 계약을 유지하며 24시간 정비 모니터링 및 통제 기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에어부산은 연 2회 안전위원회를 개최해 안전 관련 성과와 미비점을 공유하고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 10월 이스타항공 임직원 180여명은 항공 안전을 주제로 한 영화를 단체 관람하며 안전 운항을 다짐하는 행사도 가졌다.

티웨이항공도 항공기 사고 상황을 가정한 비상대응 훈련을 통해 사고 발생 후 10분, 30분, 1시간, 2시간 이내에 각각 이뤄져야 할 초동 조치와 세부적인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에어서울은 젊은 항공기를 강점으로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과 함께 항공안전보안협회를 설립해 안전 내공 쌓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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