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기자단 40명 더치페이… 난감한 식당 ‘ㅠ ㅠ’ 기사의 사진
“한창 점심시간인데…이렇게 하시면 영업하기 어려워요.”

15일 ‘최순실 게이트’ 특검 사무실이 입주한 서울 대치동 D빌딩 인근 D중식당 주인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박영수(64) 특별검사팀이 기자단과 D중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는데,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라 기자단이 모두 더치페이를 하면서 계산에만 20분이 걸렸다. 오찬 참석자 40여명이 계산대 앞에 길게 줄지어 서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박 특검은 이날 “언론은 우리 적이 아니라 아군”이라며 “국민들이 하루빨리 ‘최순실 늪’에서 벗어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오찬에는 기자단 소속 40개 언론사에서 1명씩 참석했다. 특검팀에서는 박 특검과 박충근(60) 이용복(55) 양재식(51) 이규철(52) 특검보가 참석했다. 1명당 짜장면, 짬뽕 등을 하나씩 시켰고, 5개 테이블에 탕수육을 하나씩 사이드메뉴로 올렸다. 박 특검은 짬뽕을 골랐다. 요리와 함께 계산해 1인당 1만3902원씩 냈다.

특검은 현판식을 다음주 초쯤 할 예정이다. 특검 관계자는 “다음주부터는 사무실에서 자면서 수사할 생각이다. 주말에도 쉬지 않을 것”이라며 “진실을 밝힐 수 있을까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삽화=이은지 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