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승리 사실상 확정 절차… ‘반란표’ 얼마나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7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의 모빌에서 '대선 승리 감사 투어'를 마무리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제45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인단 투표가 19일(현지시간) 미 전역에서 실시됐다. 선거인단 투표는 11월 8일 실시된 일반선거 결과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사실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그러나 미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의 해킹 논란 속에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트럼프는 지난달 8일 일반선거에서 선거인단 538명 중 306명을 확보해 232명에 그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크게 앞섰다.

문제는 트럼프 선거인단 중 반란표가 나올 가능성이다. 실제 텍사스의 크리스 서프런이라는 공화당 선거인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지 않겠다고 공개선언한 상태다. 로런스 레시그 하버드법대 교수는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선거인단 중 최소 20명이 반란표를 던지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반란표를 막으려고 선거인단을 상대로 막판까지 표단속을 벌였다. 반면 민주당은 정치광고를 재개하는 등 공화당의 반란표를 부추겼다.

그러나 반란표가 20표 이상 나와도 트럼프가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다만 선거인단 중 38명 이상이 배신하면 승자가 바뀔 수 있다.

선거인이 반드시 일반투표 결과를 따라야 하는 건 아니다. 일부 주는 일반투표 결과와 다른 투표를 하는 선거인에게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곳도 있지만 한 번도 적용된 적이 없다. 대부분 일반투표 결과대로 투표했기 때문이다.

선거인단 투표결과는 미 의회로 보내져 1월 6일 상·하원 합동으로 공식 개표를 한다. 공화당 선거인단이 다수 기권해 트럼프와 클린턴 모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하원에서 대통령을 선출하고 상원이 부통령을 뽑는다. 미 상·하원은 현재 공화당이 다수당이어서 트럼프 선출에는 별 문제가 없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가 선거인 306명을 고스란히 확보해도 득표율은 56.9%로 역대 58차례 대선에서 하위권인 46위에 그친다. 클린턴과의 일반유권자 지지율 격차는 -2.1% 포인트로 같은 조사가 실시된 역대 대통령 49명 중 47위다.

그러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18일 CBS방송에 출연해 “트럼프는 역사에 남을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키신저는 “트럼프의 당선이 외국정부에는 충격이자 기회”라며 “적절히 다뤄진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의 외교적 접근 방식에 대해 “트럼프는 본능적으로 움직인다”면서 “그런 태도와 트럼프가 던지는 낯선 질문들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풀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과 NBC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의 해킹이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미국인은 37%에 그쳤고, ‘그렇지 않다’는 응답자가 57%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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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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