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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 춥지 않게… 희망을노래하는교회, 120명에게 사랑의 선물

아파트 경비원 춥지 않게…  희망을노래하는교회, 120명에게 사랑의 선물 기사의 사진
경기도 용인 희망을노래하는교회 정기영 목사와 성도들이 26일 용인 민속마을 신창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경비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용인=강민석 선임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작은 교회가 한국사회의 ‘을’로 대변되는 아파트 경비원 120명에게 ‘사랑의 선물’을 전달했다. 지난 10월 개척한 희망을노래하는교회(정기영 목사)는 26일 경기도 용인 민속마을 내 쌍용, 현대, 신창 등 3개 아파트 단지 경비원들에게 목도리, 떡, 양말 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선물 나눔은 당회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개척한 교회로서 먼저 주변을 섬김으로써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가 있다는 것을 알리자고 했다. 정기영 목사는 “그래서 주변을 둘러보니 아파트 단지였고 그 단지 안의 경비원,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했다. 정 목사는 “이곳 경비원들도 가구 수에 비해 인원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차량 안내, 택배 수령, 각 가정 민원 처리까지 정신없이 일하다 집에 가서 잠만 자고 오시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교회 성도들은 이번 섬김을 위해 각 가정에 미리 나눠준 ‘사랑의 식빵’ 저금통을 털었다.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동전을 꽉꽉 채워오자”고 격려했다. 교인들 15명은 3주 동안 직접 뜨개질을 해 목도리 120개를 만들었다. 촉감이 좋고 따뜻한 목도리를 만들기 위해 고급 털실을 사용했다. 성탄을 맞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떡도 맞췄다. 가죽 장갑은 선물을 해도 아끼느라 잘 안 낀다고 해 양말 세트를 준비했다.

정 목사는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해 경비원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했더니 아파트 짓고 14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더라”며 “어디 교회냐고 몇 번을 물었다”고 했다. 또 “당장은 개척교회여서 여력이 없지만 앞으로 인근 2만 세대 아파트 경비원들 전원에게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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