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어린  꿈이  꺾여선  안  된다 기사의 사진
리우올림픽 여자 마루에서 금메달을 딴 시몬 바일스. AP뉴시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여자 기계체조 4관왕에 오른 시몬 바일스(19·미국)는 가난한 흑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마약 중독자였다. 마약, 범죄 그리고 비참한 삶…. 바일스의 운명은 정해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파도처럼 밀려오는 역경을 모두 이겨내고 미국 체조의 ‘흑진주’로 빛났다.

27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바일스는 미국 스포츠 매체 주요 종사자들의 투표 결과 59표 가운데 31표를 받아 올해의 여자 선수에 선정됐다. 그는 생애 첫 올림픽인 리우대회에서 단체전을 시작으로 개인종합, 도마, 마루까지 금메달 4개를 획득했으며, 평균대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3연패도 달성했다.

최근 미국체조협회는 성범죄 사건으로 어수선하다. 초·중·고교를 포함해 미국 전역의 각급 체조선수 368명이 코치와 감독 등 지도자로부터 20년 넘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놀랍게도 미국체조협회는 이 같은 혐의를 알고도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어른들의 비뚤어진 욕정 때문에 바일스 같은 소녀의 꿈이 꺾여선 안 된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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