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더 멀리… 대한민국 다시 뛰자 기사의 사진
어김없이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날이 밝았다. 어제와 다름없는 오늘이나 그래도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을 거라는 설렘과 기대 속에 새해 첫 아침을 맞는다. 정유년은 붉은 닭의 해다. 붉은 닭은 폭발하는 에너지를 상징한다고 한다. 폭발하는 에너지로 최순실 일당에 농단된 대한민국을 모두가 꿈꾸는 정상의 나라로 다시 세워야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극복할 과제들이 숱하다. 정치, 경제, 사회 어느 것 하나 긍정적 요소가 없다. 탄핵정국으로 정치 불확실성은 더욱 커졌고, 경제마저 3% 미만의 저성장 늪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다. 일자리를 찾지 못해 희망을 포기한 청년들도 적잖다. 여기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뒷북 대응하는 정부의 무능은 대한민국에 다시 희망을 가져도 될지 묻게 한다. 설상가상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오는 20일)과 더욱 노골화되고 있는 중국의 패권주의 등 한반도를 둘러싼 대외 여건 또한 우호적이지 않다.

대한민국은 안팎으로 몰아치는 파도에 언제 침몰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다. 재건국의 각오로 나서야 침몰을 피할 수 있다. 자조만 해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행동해야 변한다. 새해엔 19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 주권자의 선택에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이 달려 있다. 특권과 반칙이 사라지고 공정과 정의가 넘쳐흐르는 자랑스러운 나라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도 주권자는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새해는 농단으로 얼룩진 오욕과 굴곡의 과거를 역사의 저편으로 밀어내고 다시 희망을 얘기하는 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광장에서 확인된 국민의 열정을 변화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면 꿈은 이루어진다.

글=이흥우 논설위원 겸 선임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da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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