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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윤경숙 <10·끝> 조리기술로 복음 전하는 전사 키운다

목회자포럼과 선교 인재 양성 협력… 세계 10대 명문조리학교 비전 품어

[역경의 열매] 윤경숙 <10·끝> 조리기술로 복음 전하는 전사 키운다 기사의 사진
한국조리사관학교가 지난해 11월 국민일보기독여성리더스포럼, 국민일보목회자포럼과 기술선교 인재양성 장학사업을 위해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한 모습. 앞줄 왼쪽이 윤경숙 이사장.
많은 대학들이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 연수를 보낸다. 한국조리사관학교 교수님들과 교직원들도 이를 은근히 부러워했다. 2014년 나는 “하나님, 저희학교 교수님들과 교직원들에게도 해외연수 기회를 주고 싶은데 돈이 없네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고 기도했다. 그때 눈에 번쩍 뜨이는 정보가 있었다. 해외에 있는 한식당 종사자를 교육시키는 기관을 모집한다는 공고였다.

바로 입찰에 들어갔다. 나는 여기에 선정되려면 특별한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해외 여러 곳을 사전 방문해 조사했다. 해외의 대형 식당부터 작은 생계형 식당까지 직접 찾아가 어떤 교육과정을 원하는지 꼼꼼히 체크했다. 이를 반영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 결과 학점은행제 기관 최초로 해외 한식당 종사자교육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지역이 첫해에는 중국이었지만 2년째는 영국 프랑스, 3년째는 몽골 인도네시아 등 해외 여러 나라들이 추가됐다.

한인들은 멀리 타국에서 외국인 주방장과 홀 직원들 때문에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도 많았다. 우리는 전공별로 나눠 해외에서 식당을 하며 고생하는 한인들을 위로하고 필요한 기술 등을 전수했다. 그냥 기술을 가르쳐주는데 그치지 않고 말 그대로 헌신했다. 우리는 중국 내 한식당 종사자 교육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조리기술을 나누려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이 같은 활동은 전 세계를 품는 ‘2020년 세계 10대 명문조리학교’라는 비전을 품게 했다. 우리는 우리 학생들이 전 세계로 나가 조리기술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전사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하나님께서 그 비전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완성해 가고 계신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 비전을 보시고 국민일보기독여성리더스포럼과 국민일보목회자포럼을 연결해주셨다. 그래서 기술선교 인재양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목회자포럼은 장학생들을 선발·심사하고 리더스포럼은 장학사업을 주관하고 조리사관학교는 최종 선발된 장학생들을 대상으로 호텔조리·호텔제과제빵·관광식음료 등의 전문학사 학위과정 등록금 전액을 지원해 2년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1인당 4학기 1600만원씩 총 1억6000만원을 한국조리사관학교에서 책임지는 것이다. 아니 하나님께서 책임지실 것이다.

장학생으로 선발, 교육시킨 후 교수님들과 함께 아프리카 현지로 보내 직업학교와 빵 공장 설립을 지원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말 선교에 헌신하고자 하는 이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1989년 철야예배 중에 하나님을 만났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한줄기 빛으로 찾아오신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나를 인도하셨다. 2010년 1월 갑상선암 수술을 마치고 병실에 누워있을 때 당시 섬겼던 동탄 아름다운교회 박성진 목사님이 위로와 함께 평생 함께할 성경구절을 주셨다.

이사야 40장 10절 말씀이다. “두려워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내가 연약해져 힘들어 할 때 성령님께서 항상 이 말씀을 통해 나를 위로해 주신다. 하나님은 내게 “지금은 심히 바쁜 때니 나를 아는 자들로 기술 교육을 시켜 내 일을 감당하게 하라”는 말씀을 새벽 기도 중에 주셨다. 하나님께서 주신 이 말씀을 직접 이뤄 가시는 하나님을 찬양한다. 이를 위해 한국조리사관학교를 사용하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정리=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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