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물질주의’

한기언, 언론인 225명 인식조사

한국교회,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는 ‘물질주의’ 기사의 사진
한국의 신문·방송·인터넷 언론 기자들은 세속적 물질주의를 ‘한국교회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계 내부에선 재정분쟁을 겪는 교회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점점 세속화되는 교회의 근본적 갱신과 개혁이 강하게 요구되는 상황이다.



언론인 70% “교회, 대사회 영향력 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한기언·이사장 김지철 목사)은 지난 6일 ‘한국교회에 대한 언론인 인식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중앙·교계 일간지 및 방송사와 인터넷 언론사 기자 등 22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교회의 최대 선결과제가 뭐냐는 질문에 ‘세속화·물질주의’(44.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목회자 자질부족(34.2%), 양적 팽창(33.8%), 지나친 개교회 중심(16.9%) 등의 순으로 중복 응답했다.

‘한국사회에 대한 교회의 영향력 정도’에 대해서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가 28.4%, ‘약간 영향을 주고 있다’가 41.3%였다. 한국의 언론인 10 명 중 7명 정도(69.7%)가 한국교회의 대사회 영향력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교회가 한국사회에 긍정적 역할 수행을 잘하고 있느냐’에 대해서는 ‘잘 못하고 있다’가 64.9%를 차지했다. ‘잘하고 있다’는 34.7%에 그쳤다. 교회가 한국사회에 대해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회봉사·구제’(73.3%)와 ‘개인 신앙 차원의 위로와 평안’(71.1%)이라는 중복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람직한 미래상에 대해선 ‘사회에 올바른 방향성 제시’(30.2%) ‘사회적 약자 지원’(21.8%) ‘기독교 진리수호 전파’(20.4%) 등으로 제시됐다. 한기언 공동대표인 지형은 목사는 “교회는 곧 성서의 진리에 근거한 가치관과 세계관, 인생관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는 500년 전 ‘성서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종교개혁자들의 제시한 명제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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