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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농구 국가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장남 허웅. 뉴시스
스포츠에는 아들이 아버지의 대를 이어 운동선수로 활약하는 사례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탈리아의 말디니 부자다. 아버지 체사레 말디니는 AC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로 이름을 떨치며 현역 시절 팀을 4차례나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은퇴 후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아들인 파올로 말디니는 더 화려했다. AC밀란에서 리그 7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의 빛나는 성적을 거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는 부자가 감독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다.

한국 프로농구에도 유명한 부자 선수가 있다. ‘농구 대통령’ 허재 국가대표팀 감독과 그의 장남인 원주 동부의 허웅이다. 허 감독은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농구의 최고 스타였다. 아들 허웅은 최근 2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5 팬투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허 감독이 2001∼2002 시즌부터 시작된 팬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으니 인기는 버금간다고 말할 수 있겠다. 말디니 부자처럼 허재·허웅 부자도 현재 국가대표팀에서도 감독과 선수로 활약 중이다. 다만 허웅은 객관적인 기록과 실력을 견줘볼 때 아직 허 감독에 미치지는 못한다. 허웅이 더 실력을 가다듬어 한국의 말디니 부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모규엽 스포츠레저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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