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첫 경전철로 개통 초기부터 ‘애물단지’라는 오명을 안았던 경기도 의정부경전철이 2000억원대의 누적적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파산 절차에 들어갔다. 의정부경전철㈜은 11일 오전 열린 이사회에서 파산 신청을 의결하고 서울중앙지법에 파산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산 선고는 늦어도 3개월 내에 결정되며 파산관재인이 의정부시에 실시협약 해지 통보를 하면 오는 6월까지는 파산 절차가 마무리된다. 그러나 파산 절차가 끝나도 협약에 따라 의정부경전철의 운행은 시가 새 사업자를 선정할 때까지 계속된다.

의정부시 발곡∼탑석 11.085㎞를 운행하는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7월 개통된 뒤 승객 수가 예상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누적 적자가 2200억원을 넘어섰다. 애초 하루 7만9000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개통 초기 1만5000명 수준에 불과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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