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만기 10년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에 들어갔다. 낮은 금리로 발행에 성공하면 국제시장에서 우량 채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우리나라의 국제신용도를 가늠할 잣대가 되는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외화 표시 외평채의 발행 개시 발표를 블룸버그에 게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은행·삼성증권을 비롯한 국내 기관 2곳, 골드만삭스·HSBC·JP모건 등 5개 해외기관을 주간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만기 10년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다. 발행 규모는 10억 달러 이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국회로부터 올해 외평채 예산으로 10억 달러를 승인 받았다.

달러화 표시 외평채는 2014년 6월 10억 달러 규모로 만기 30년물을 발행한 이후 2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 최근 세계 3대 신용평가사(무디스·S&P·피치)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을 받았다. 이에 따른 자신감이 외평채 발행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발행금리,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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