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전 창조기업 1호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와 반기문 유착 의혹” 기사의 사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해 정윤회씨 친동생 정민회씨가 싱가포르 법인장(부사장)으로 근무했던 아이카이스트 김성진(33) 대표와 유착관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170억원 규모의 사기 혐의로 대전지검에 구속된 상태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24일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카이스트는 대전에 근거를 둔 박근혜정부 1호 벤처기업인데 박근혜 대통령, 반 전 총장, 정홍원 전 국무총리 등에 의해 ‘붐업’이 됐다”면서 “인과 관계는 더 규명해봐야 하지만 김 대표와 관련해 반 전 총장이 격려를 했던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객관적 사실이 있었고, 추가 규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카이스트는 전자 칠판을 생산하던 회사로 창조경제 1호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후 터치테이블을 비롯한 ‘스마트스쿨’을 주력 상품으로 삼아 승승장구했다. 2015년 인천에서 열린 유네스코 주최 세계교육포럼(WEF)에는 민간 기업 중에선 유일하게 참석했다. 당시 행사에 박 대통령과 반 전 총장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반 전 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 출신이다.

또 반 전 총장이 추진했던 유엔 글로벌콤팩트에 아이카이스트가 2015년 8월 가입한 사실도 확인됐다(사진).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글로벌콤팩트는 반부패·인권 등 10대 원칙을 내세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기 위해 2000년 발족됐다. 2007년 반 전 총장 취임 이후 같은 해 9월 한국협회가 창설됐다.

2008년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유엔 글로벌콤팩트 이사회에서 상임이사로 선정됐다. 반 전 총장은 2010년 11월 한국협회 주최 간담회에 참석한 뒤 최 회장을 만났다. 두 달 뒤 반 전 총장의 아들인 반우현씨가 SK텔레콤 뉴욕사무소에 채용돼 특혜 채용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글로벌콤팩트에는 국내 기업 240개가 가입돼 있다. 이 중에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친박연대 출신 인사들이 운영하는 기업도 있다. 아이카이스트는 2015년 유엔 해비타트와 10조원 규모의 스마트스쿨 보급협약을 체결했다고도 발표했다. 유엔 해비타트본부는 케냐 나이로비에 위치해 있다. 같은 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미주개발은행(IDB) 및 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에서도 아이카이스트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공식협력사로 선정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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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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