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인도 스마트폰 시장 요동 기사의 사진
전 세계 스마트폰 업체들의 차세대 격전지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고 고가 시장에서는 애플이 약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업체의 점유율이 46%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2015년 같은 기간 14%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11월에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 점유율이 51%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인도 현지 업체의 점유율은 2015년 4분기 54%에서 지난해 4분기 20%로 급락했다.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보다 18% 증가했으며, 스마트폰 이용자는 3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장조사 업체 카날리스의 조사 결과 2015년 4분기 마이크로맥스, 인텍스, 라바 등 인도 현지 업체가 2, 3, 5위에 있었지만 지난해 4분기는 샤오미, 오포, 레노버,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2∼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업체들의 갑작스러운 몰락은 지난해 11월 인도 정부가 시행한 화폐 개혁이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10일부터 500루피(약 8500원)와 100루피 화폐 사용을 금지시켰다. 전체 현금 흐름의 86%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신 500루피, 2000루피 신권을 발행했다. 하지만 화폐 개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도 현지 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했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 업체는 유동성 위기를 겪지 않아 상대적으로 유리했다.

여기에 가격은 낮추면서 높은 성능을 갖춘 제품을 집중적으로 인도 시장에 선보이면서 중국 업체들의 입지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1월 24일 홍미 노트4를 9999루피(약 17만원)에 판매했는데 10분 만에 25만대가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오포, 비보 등도 프리미엄 제품은 출시하지 않고 중저가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애플은 프리미엄 시장에서 약진했다. 애플은 지난해 총 250만대를 판매해 순위는 10위에 머물렀지만 450달러 이상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중국 업체와 애플의 약진에도 1위는 삼성전자가 지켰다. 하지만 점유율은 2015년 4분기 25%에서 지난해 4분기 22%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E, J 등 저가 제품을 인도 시장에 집중 투입하며 시장 사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5.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을 인도 시장에서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340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폰·가전 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메이드 인 인도’ 정책에도 적극 호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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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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