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여론조사] 황교안·안희정, 첫 15% 넘어 ‘돌풍’ 조짐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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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세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처음으로 15%를 돌파한 것으로 5일 조사됐다. 지난 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갑작스러운 대선 불출마 선언 이후 변화된 민심이다. 국민일보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2.5%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황교안 권한대행이 16.0%의 지지율을 얻으며 2위로 뛰어올랐다. 안희정 지사는 15.3%로 3위를 차지하며 그 뒤를 추격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9.6%,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7.1%를 각각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3.1%, 남경필 경기지사는 1.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지 후보 없음과 무응답은 13.6%였다.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가 반 전 총장 불출마의 반사이익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 전 총장을 지지했던 두 축은 보수층과 충청권이었다. 보수층은 황 권한대행 쪽으로, 충청권은 안 지사 쪽으로 갈라져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범보수 후보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반 전 총장 불출마의 덕을 보지 못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특히 10% 초반대를 맴돌던 황 권한대행과 안 지사의 지지율이 모두 15%를 넘겼다. 상승세도 매섭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일 실시한 여론조사보다 황 권한대행은 7.0% 포인트, 안 지사는 5.3% 포인트 올랐다. 이들의 지지율이 탄력을 받아 20%대를 향해 치고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과 반 전 총장 반사이익이 끝나면 상승세가 주춤해질 것이라는 예측이 엇갈린다.

문재인 대세론의 위력은 여전했다. 문 전 대표는 가상 3자 대결과 양자 대결에서 모두 압승을 거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 유승민 의원 간 3자 대결에서 43.2%의 지지율을 얻으며 여유 있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또 안 전 대표, 황 대행 간 3자 대결에서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가상 양자 대결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안 전 대표와 유 의원 모두 1대 1 대결에서 문 전 대표의 적이 되지 못했다. 대세론의 문 전 대표와 급상승하는 황 권한대행 모두 아킬레스건이 있다. 문 전 대표로선 지지율이 정체 기미를 보이는 점이 부담스럽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에 부정적인 여론(69.1%)이 압도적으로 높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39.3%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새누리당(13.0%) 국민의당(9.4%) 바른정당(9.0%) 정의당(5.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 조사를 병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응답률은 13.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관련기사 2·3면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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