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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류상영 증인 세워 달라” 朴 대통령 측, 헌재에 사실조회신청서 제출

헌재, 고씨에 조우송달 실패 김기춘,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을 대리하는 대리인단은 지난 3일 헌법재판소에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 류상영(41) 전 더블루케이 부장의 거소 및 연락처를 서울중앙지검 측에 확인해 달라”는 취지의 사실조회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10일 증인으로 채택된 고씨와 류씨는 각자의 주소지를 떠나 증인출석요구서를 송달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의 소재탐지로도 정확한 위치가 파악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 측이 이같이 사실조회신청을 하기 전날인 지난 2일 류씨는 서울 강남에서 본보 취재진을 만났다(국민일보 2월 6일자 1·6면 보도).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 측은 “류씨가 계속 도망을 다니고 있다. 법정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본보에 류씨가 머물던 서울 강남 빌라의 상세 주소를 문의하기도 했다.

헌재는 고씨에게 조우송달(송달장소 이외의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 전달하는 것)을 꾀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헌재 직원들이 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최순실(61·수감 중)씨의 형사재판에 증인으로 나오는 고씨를 기다려 만났지만 결국 증인출석요구서를 전하지 못했다. 헌재는 “서울중앙지법에 증인출석요구서 송달에 관한 협조를 요청하는 내용으로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 측은 류씨와 고씨가 탄핵심판에 불출석할 경우에 대비해 이날 추가로 증인 2명을 신청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에서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한 현직 검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소추 사유의 기반이 된 검찰 수사결과를 한결같이 부인해 왔다. 7일 증언이 예정됐던 김기춘(78·구속)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건강 사정 때문에 출석이 어렵고, 수일간 안정을 취하겠다”며 불출석사유서를 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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