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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20%’ 安風 분수령… 대연정론 파장에 촉각

‘지지율 20%’ 安風 분수령… 대연정론 파장에 촉각 기사의 사진
안희정 충남지사가 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래 사진은 안 지사가 지난달 31일 충남지사 공관에서 프로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을 두고 있는 모습. 안 지사는 국민후원회장 1호로 이세돌 9단을 영입했다. 최종학 선임기자, 뉴시스
야권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 20% 돌파 여부가 조기 대선정국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여권 유력주자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이후 야권 내 ‘집안싸움’이 치열해진 상황이다. 안 지사의 상승세가 ‘문재인 대세론’을 흔들 수 있는 변수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안 지사 측은 “20% 돌파는 시간문제”라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은 “지지율 17∼18%가 한계”라고 진단했다.

한 달 전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4∼5%에 그쳤던 안 지사는 반 전 총장 불출마 이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5% 안팎으로 급등했다. 그렇지만 현재 30% 초·중반의 지지율을 기록 중인 문 전 대표와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는 안 지사가 지지율 20%를 넘을 경우 ‘선거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만약 안 지사가 20%를 돌파한다면 ‘이거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좀 지켜봐야겠지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의 ‘안희정 띄우기’가 당내 경선 흥행을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지만 안 지사의 최근 지지율은 그만큼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안 지사는 야권 주자임에도 중도·통합적 이미지가 강하다. 이는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후 야권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진 점과 맞물려 상승효과를 내고 있다. 탄핵정국에서는 주목받지 못했던 안 지사가 정권교체 프레임이 희석된 이후 중도층에 먹혀들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관계자는 “안 지사의 지지율은 50대가 이끌고, 30∼40대가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지사가 20%를 넘길 경우 대세론을 따라 어쩔 수 없이 문 전 대표를 지지하던 호남 민심이 이동할 수 있다”며 “‘문재인 대세론’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권역별 순회 경선이 호남, 충청, 영남, 수도권·강원·제주 순으로 진행되는 점도 안 지사 입장에선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지지율 20% 후보’라는 점을 내세워 야권 텃밭인 호남에서 본선 경쟁력을 강조하고, 지역기반이 강한 충청에서도 문 전 대표를 압박하면 초반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이후 안 지사가 충청권 표심을 흡수하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야당 중도층 지지자들이 문 전 대표의 대안으로 안 지사에게 주목하고 있다”며 “충남지사로서 7년간 보여준 성과에 대한 평판도 좋기 때문에 20%는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불안요소도 많다. 최근 정치권에서 논란을 낳은 대연정 발언이 대표적이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대연정 비판론이 확산될 경우 지지세 확산과 당내 경선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문 전 대표 측은 안 지사가 지지율 20%를 넘기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 최근의 상승세는 반 전 총장 등 유력주자들의 대선 불출마에 따른 일시적 반사이익이라는 평가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반 전 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후 분산된 표 재배치는 이제 끝났다”며 “안 지사 지지율은 17∼18%가 한계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연정은 중도층 표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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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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