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과 삶] 다크호스 기사의 사진
다크호스. 필자 일러스트
탄핵 정국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조기 대선 또한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국민적 관심사인 대선 주자들의 움직임도 매일 언론에 오르내린다.

선거는 생물과 같아서 뚜껑을 열기 전에는 어느 방향으로 튈지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다크호스(dark horse)가 등장해서 판세를 바꾸기도 한다. ‘경마에서 우승한 알려지지 않은 말’이란 의미의 다크호스는 ‘예상 밖의 강력한 경쟁자’로 경기나 선거와 같이 경쟁 상황에서 애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다크는 ‘일반에게 알려지지 않은 비밀’이란 뜻이다.

검정은 사회적인 문제로 곧잘 등장하는 색이다. 피부색이 검은 흑인이 사회적 차별을 받곤 하듯 검은 동물도 그런 경우가 많다. 검은 고양이는 서양에서 마녀로 취급해서 저주를 몰고 오는 동물이고, 만화나 영화에서는 무섭고 불길한 존재로 취급당한다.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이 자신의 울적한 기분을 ‘블랙 독(black dog)’이라 부른 이후에 검정개는 우울증의 또 다른 이름이 되었다. 검다는 이유로 입양을 꺼리는 ‘블랙독증후군’이란 말도 있다.

반가운 소식을 전하는 까치는 길조이고, 까마귀는 흉조로 여긴다. 까치나 까마귀 모두 잡식성이라 동물 사체를 먹는다. 예전에 아픈 사람들이 굿을 할 때 후각이 더 발달한 까마귀가 음식 냄새를 맡고 모여들면서 그런 불길한 오해를 받았을 것이다.

검정은 은밀한 분위기 때문에 대체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우리 사회에서 ‘검은 거래’와 ‘블랙리스트’처럼 금지된 일들이 사라지기를 바랄 따름이다.

다크호스로 등장한 대선 주자이든 애당초 유력 주자이든 청렴하고 정의로운 대통령이 이 나라를 진정한 선진국으로 이끌어갔으면 좋겠다. 지금이야말로 국가의 지도자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는 역사적 시기임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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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혁(경복대 교수·시각디자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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