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컨슈머리포트-냉장 양송이 수프] ‘우등생’ 라쿠치나 제친 ‘가성비’ 오뚜기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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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드셨습니까?” 아침 식사를 해야 두뇌 회전이 잘돼 능률도 오르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침 일찍 집을 나서야 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 중에는 아침을 거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에 빈속으로 나서는 식구들을 보는 주부들의 마음은 무겁다. 식구들에게 아침을 꼭 먹이고 싶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 게 즉석 수프다. 특히 요즘에는 “레스토랑의 맛과 영양을 살렸다”는 냉장 유통 수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국민컨슈머리포트에서는 바쁜 아침 시간에 뚝딱 데워 먹을 수 있는 냉장 유통 수프의 맛과 품질을 비교해보기로 했다.

5개 브랜드 양송이 수프 평가

현재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냉장 유통 수프를 알아보기 위해 시장점유율을 살펴봤다. 시장정보조사기관 링크 아즈텍에 따르면 풀무원이 68.1%로 1위다. 2위는 오뚜기(27.8%), 3위는 PB(자체 브랜드·1.3%), 4위는 CJ(1.2%)다.

냉장 유통 수프 중 각 사에서 공통으로 출시하는 양송이를 주원료로 하는 수프를 평가하기로 했다. 우선 풀무원 ‘생가득 양송이버섯 생수프’(190g×3, 6950원), 오뚜기 ‘양송이 스프’(200g×3, 5980원), CJ ‘행복한콩 브런치 영양 수프 양송이 어니언’(240g×2, 5980원)을 골랐다. 여기에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코크 ‘양송이 스프’(240g, 3500원)와 백화점에서 유통되는 라쿠치나 ‘버섯크림 수프’(160g×3, 9800원)를 추가했다.

빛깔 향 풍미 질감 식감 기준으로 상대평가

냉장 유통 양송이 수프 평가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 뷔페식당 ‘모모카페’에서 진행했다. 모모카페는 신선하고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이용해 풍성하고 다양한 일품요리를 선보인다. 호텔 2층에 위치해 통유리창으로 남대문 지역 모습을 감상하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모던하고 세련된 감각의 인테리어와 생동감 넘치는 오픈 키친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식도락가 사이에서 맛과 멋을 겸비한 곳으로 꼽힌다. 평가는 모모카페의 최준영 김효일 김수현 윤다희 윤재인 셰프가 맡았다.

수프 평가는 빛깔과 향, 풍미, 농도, 식감 5가지 항목을 평가한 다음 이를 기준으로 1차 종합평가를 했다. 원재료 및 함량, 영양 성분을 각각 공개한 뒤 이에 대해 평가했다. 가격을 알려준 다음 최종평가했다. 모든 평가는 제일 좋은 제품에 5점, 상대적으로 제일 떨어지는 제품에 1점을 주는 상대평가로 진행했다.

시식에 앞서 포장지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데웠다. 피코크 수프는 전자렌지에, 나머지는 중탕을 해서 하얀 그릇에 담아 셰프들에게 내놨다. 셰프들은 5개의 작은 그릇에 각각 수프를 나눠 담았다. 맛이 섞이는 것을 막기 위해 스푼까지 따로 쓸 정도로 세심하게 신경 썼다. 셰프들은 빛깔과 향을 살펴본 뒤 한 스푼씩 떠먹으면서 농도 풍미 식감을 비교 평가했다.

오뚜기 뛰어난 가성비로 1위 차지

오뚜기 수프(997원·이하 100g 당 가격)가 높은 가성비로 1위에 올랐다. 최종 평점은 5점 만점(이하 동일)에 4.4점. 오뚜기 수프는 풍미(3.4점) 식감(3.4점)에선 2위였으나 향(2.6점)은 3위, 빛깔(2.6점)은 4위에 머물렀다. 그 결과 1차 종합평가에서 2.8점으로 4위였다. 양송이 함량이 비교적 높았던 이 제품은 원재료 평가(3.8점)에선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양 평가(3.4점)도 2위였다. 이번 평가 대상 중 가장 가격이 저렴했던 오뚜기 수프는 가격 공개 후 1등으로 올라섰다. 윤다희 셰프는 “빛깔은 좋지 못했으나 맛과 향이 좋았고, 무엇보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면서 최고점을 주었다.

2위는 라쿠치나 수프(2041원)가 차지했다. 최종 평점은 3.8점. ‘특급 셰프들의 정통 레시피로 만들었다’는 이 수프는 전 평가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특히 향은 5점 만점이었다. 1차 종합평가에서도 4.8점으로 1위였다. 원재료·영양 평가에서도 각각 5점 만점을 받았다. 국산 재료를 썼고 양송이 함량이 가장 높았다. 또 나트륨 함량이 가장 낮고 트랜스지방이 전혀 들어 있지 않은 점이 높이 평가됐다. 이번 평가 대상 중 가장 비쌌던 이 제품은 가격 공개 후 최종평가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김수현 셰프는 “모든 면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가격이 아쉽다”고 했다.

3위는 최종 평점 3.6점을 받은 풀무원 수프(1219원). 식감(2.8점)은 떨어지는 편이었지만 향(3.0점)과 풍미(3.4점)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은 이 제품은 1차 종합평가에서 3.4점으로 2위를 했다. 국산과 네덜란드산 양송이를 같이 썼고 함유량이 다소 낮은 편이었던 이 제품은 원재료 평가(2.8점)에선 3위를 했다. 영양 평가에선 2위를 했다. 콜레스테롤이 전혀 들어 있지 않고 나트륨 함량도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김효일 셰프는 “감자가 들어 있어선지 속이 든든해지는 느낌”이라면서 “합성 감미료가 들어 있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가격 대비 훌륭한 수프”라고 평했다.

4위는 CJ 행복한콩 수프(1246원). 최종 평점 2.0점. 향(2.0점) 항목에선 최저점을 받았으나 빛깔(3.4점)과 농도(4.0점)는 좋은 편이었던 이 제품은 1차 종합평가에선 3.0점으로 3위였다. 그러나 원재료(1.6점)와 영양(1.0점) 평가에서 최저점을 받았다. 향미증진제 등 조미성분이 특히 많이 들어 있었다. 식이섬유 칼슘 철 비타민A 등 영양성분이 다양하게 함유돼 있었으나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고, 트랜스지방이 평가 대상 중 제일 많이 들어 있는 점이 감점 요인이었다. 윤재인 셰프는 “큼직한 양송이 건더기가 있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것은 좋으나 밀가루와 버터 향이 강해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브런치용으로 나온 CJ 행복한콩 수프는 순두부가 들어 있어서 두부 코너에 있는 점이 색달랐다.

5위는 피코크 수프(1459원)로 최종 평점 1.0점을 받았다. 빛깔(3.0점)과 향(2.4점)을 제외한 3개 항목에서 최저점을 받으면서 1차 종합평가(1.0점)에서도 최하위였다. 원재료(1.8점)와 영양(2.2점) 평가도 각각 4위에 머물렀다. 양송이 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반면 나트륨 함량은 가장 높은 점이 감점 요인이었다. 최준영 셰프는 “다른 제품에 비해 맛이 떨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단 피코크 수프는 편리성은 단연 돋보였다. 용기에 들어 있어 바로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고 일회용 스푼도 들어 있다. 다른 제품들은 파우치에 들어 있어서 그릇에 부어 전자렌지에 데우거나 중탕한 뒤 그릇에 부어서 먹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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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사진=윤성호 기자, 그래픽=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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