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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검사 급여화로 간암 수검률 높이자”

간암 수검률 30∼40% 초음파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 어려워

“MRI검사 급여화로 간암 수검률 높이자” 기사의 사진
대한간암학회(회장 성진실)는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자는 의미로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정해 다양한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 주요 암 중 간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 2위(폐암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조기 검진을 통한 빠른 진단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은 1인당 치료비가 평균 6000∼70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암 조기 발견율을 높여 막대한 암치료비로 인한 고통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간암은 경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40대 이상 남성에서 많이 발생해 사회경제적 손실이 크다.

대한간암학회(회장 성진실·세브란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1년에 2번, 2가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 간암을 조기에 진단하자는 의미로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정하고, 간경변이 간암으로 발병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기 검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면 간암으로 발병할 확률이 더 높다. 만성B형 또는 C형 간염 환자 5명 중 1명은 20년에 걸쳐서 최대 40%까지 간경변증으로 진행되며, 간경변증이 오래 지속되면 간암으로 발전할 확률도 높아지는데 연간 약 5∼7% 간암으로 발전한다. 간암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간염 백신접종과 함께 금주와 운동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수다. 그럼에도 간경화로 진행됐다면 간암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기적인 검진이 필수다. 그러나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국가간암검진 수검률은 30∼40%로 낮은 상황이다. 간암은 1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50%에 이르지만, 말기로 갈수록 생존율은 급격히 떨어진다. 따라서 간경변 환자라면 간암 감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현재 만 40세 이상 간암 고위험군 환자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간암 감시 검사(초음파 검사·혈청 알파 태아 단백검사)를 1년에 2번씩 받을 수 있다.

문제는 초음파 검사로 발견되지 않는 간암도 있다는 점이다. 의학계는 정밀 검사를 위한 MRI 급여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임영석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대한간암학회 간암등록사업위원장)는 “간암 감시 검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검률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 문제는 현재 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 초음파로는 발견되지 않는 암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간암 발생 위험이 높은 간경화 환자에게 기존 초음파가 아닌 MRI로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할 경우 간암 조기 발견률이 최대 3배 높았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영상의학과 공동 연구팀이 2011년 11월부터 2014년 8월까지 고위험 간경화 환자군 407명을 대상으로 MRI와 간 초음파 검사를 6개월 간격으로 실시한 결과, MRI 검사와 초음파 검사의 간암 조기 발견율이 각각 86%(43명)와 27.9%(37명)였다. 고위험군 환자에서 MRI 검사가 간암판정 여부를 약 3배 더 높게 발견한 것이다. 임 교수는 “초음파 검사는 초음파 투과 정도 차이만으로 암을 찾아내기 때문에 화면이 마치 흑백사진과 같아 간경화가 심한 경우에는 찾기 힘들었다”며 “간세포 특이 조영증강제를 이용한 MRI 검사로 고위험군 환자를 관찰한다면 간암을 조기 발견해 완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임 교수는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MRI’ 급여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초음파에 비해 MRI 비용이 비싸지만 조기 진단으로 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치료를 위한 사회경제적 비용까지도 낮춰 오히려 고위험군 환자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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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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