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대, 우리 고장에선] “충주시 다양한 도움 이젠 갚을 때”…‘농군 교수님’ 정착 도우미로 기사의 사진
경기도의 한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던 고성규(61·사진)씨는 5년 전 아내(57)와 함께 충북 충주로 귀농했다. 고씨는 강단에서 물러난 후 팍팍한 도시를 떠나 공기 좋은 시골에서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고씨는 충주시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차근차근 귀농을 준비했다. 그는 1만㎡ 규모의 농지를 구입해 벼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면서 수확의 기쁨도 누리고 있다. 농촌에 뿌리를 내린 고씨는 16일 ㈔충주시귀농귀촌협의회장에 취임했다.

고씨는 “충주시의 다양한 귀농·귀촌 지원 정책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귀농·귀촌인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충주시가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각광을 받으며 ‘귀농·귀촌 1번지 충주’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충주의 귀농·귀촌 인구는 2012년 493명을 시작으로 2013년 660명, 2014년 927명, 2015년 1022명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는 1234명이 충주에 정착했다. 올해는 2500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충주로 귀농·귀촌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다양한 지원 시책과 수도권과의 접근성 향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 이천에서 충주를 거쳐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선 철도가 오는 2019년 개통된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충주 운행시간이 현재 1시간40분(고속버스 기준)에서 1시간4분으로 무려 36분이 단축된다. 또 성남∼여주선, 신분당선과도 연계된다.

시는 농업농촌의 이해, 농촌생활적응, 작목별 기술교육, 농기계 활용교육, 영농현장 탐방 등 귀농·귀촌 정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실시한 귀농·귀촌 정착교육을 전문화해 귀농인 교육과 귀촌인 교육으로 구분하고 수도권 도시민을 위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밖에 시는 집들이 비용, 농가주택수리비, 경작지 임대료 등 정착 지원, 시설창업자금 지원, 도시민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 이사비용 지원, 농업창업과 주택구입 융자지원 등의 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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