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2011년 부친 장례식 참석 위해 평양에 갔다 신변 위협 공포 느껴 황급히 빠져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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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1년 아버지 김정일 장례식 참석차 북한에 갔다가 다시 못 빠져나올 수 있다는 생각에 공포를 느끼고 황급히 떠났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8일(현지시간) 김정남 친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친구는 2013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사교 모임에서 일본인 친구들과 어울리던 김정남을 만나 교류해 왔다고 밝혔다.

이 친구에 따르면 김정남은 김정일이 2011년 12월 17일 사망한 뒤 국장(國葬)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평양에 머무는 동안 신변의 위협을 느꼈고, 더 오래 머물다가는 영영 평양을 떠나지 못할 수 있다고 판단해 급하게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당시 평양에 눈이 많이 왔다는 얘기도 들려줬다.

이 친구는 김정남이 이례적으로 동생 김정은을 언급한 대목도 들려줬다. 친구는 “김정남이 동생(김정은)이 왜 그토록 자신을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런 말을 식당에서 순진무구한 아이처럼 하고 곧장 다른 주제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이 친구는 처음에 김정남이 스스로 김정일의 아들이라는 말을 했을 때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한편 김정남이 1년의 약 3분의 1을 보냈다는 주거주지 마카오에서의 일상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1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김정남이 현지 카지노에 모습을 보일 때가 있었으며 카지노 직원에게 암살을 걱정하는 속내를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들어선 김정남이 외출할 때 주변에 경호원 없이 홀로 움직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는 목격담도 이어졌다.

신변 위협 속에서도 김정남은 유럽 부동산과 고미술품에 투자했고, 와인 판매 사업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와인 투자 때문에 포도주 양조장을 살펴보기 위해 유럽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남은 일본 요리를 좋아해 여성과 함께 마카오의 일식집에 출입하는 것도 여러 차례 목격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김정남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아파트는 마카오에 두 채가 있는데 등기부 상 둘 다 한반도 출신자로 보이는 이름의 명의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명의가 김정남 가족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아사히신문은 현재 집 밖에서 인터폰을 눌러도 반응이 없는 상태이며 암살 사건 이후엔 현지 경찰이 아파트 경비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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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구성찬 권준협 기자 ichthus@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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