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체류형 농업 창업 지원센터 내달 2일 문 연다 기사의 사진
전국 최초 귀농·귀촌(전원도시) 특구도시인 강원도 홍천군이 오는 3월 2일 체류형 농업 창업 지원센터(사진) 개관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에게 실제 영농체험과 교육의 장을 제공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서석면 검산리 4만1423㎡ 부지에 81억원을 들여 조성됐다. 체류형 주택 28실과 게스트하우스 11실, 교육관, 농자재보관소, 세대별 농장, 공동체 실습농장 등으로 꾸며졌다. 체류형 주택은 에어컨과 TV, 싱크대, 인터넷, 붙박이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공모를 통해 입주가 선정된 28세대는 9개월 간 이곳에 머물며 선도농가로부터 농사기술을 교육받고 농촌 정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각 세대에는 264㎡의 텃밭이 제공돼 직접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체류비용은 원룸형 1개월 15만원, 투룸형 20만원이며 모든 교육은 군에서 무상 제공한다.

홍천군은 이번 센터 개소를 발판으로 귀농·귀촌 지원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올해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해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돕는 ‘귀농인 사랑채’를 만들기로 했다. 농가 5곳에 3000만원을 지원 사랑채를 만든 뒤 예비 귀농인에게 임대할 예정이다. 귀농인은 최소 3개월에서 12개월까지 사랑채를 이용할 수 있다.

강원도내 유일한 체류형 농업 교육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홍천군의 귀농·귀촌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홍천군 귀농·귀촌인구는 2013년∼2016년 4년 연속 1000명을 넘어섰다.

귀농·귀촌인 증가는 수도권과 1시간대의 뛰어난 접근성과 함께 재배작목 선택이 유리하고 체계적인 귀농·귀촌 지원책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군은 귀농·귀촌인이 늘면서 발생하는 현지인과의 갈등관리를 위해 ‘갈등민원 전담해결팀’을 운영하고 귀농인을 위한 농업창업자금 등 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다.

홍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