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2강 굳히기’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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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각각 지지율과 호감도에서 1위를 주고받으며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그러나 안 지사는 ‘선의’ 발언의 후폭풍으로 ‘충청권 1위’를 문 전 대표에게 내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4일 발표한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32%로 1위 방어에 성공했다. 중도·장년층의 지지를 힘입은 안 지사(21%)도 2위 자리를 지켰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모두 8%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과 5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1위를 기록하며 ‘문재인 대세론’을 거듭 확인했다.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도 60% 지지율로 안 지사(20%)를 세 배 이상 앞섰다.

안 지사는 한국갤럽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처음 실시한 호감도 조사에서 54%를 기록해 문 전 대표(47%), 이 시장(39%), 안 전 대표(33%)를 앞질렀다.

그러나 안 지사는 여론조사 실시 전 논란이 된 ‘선의’ 발언의 직격탄을 맞았다. 그는 안방인 충청권 지지율에서 26%를 기록해 ‘충청 1위’를 문 전 대표(33%)에게 내줬다. 호남 지지율도 문 전 대표가 43%로 끌어올린 반면 안 지사는 3% 포인트 하락한 18%에 그쳤다. ‘2002년 노무현 돌풍’ 재연을 기대하는 안 지사에게 호남과 충청 지지율 하락은 뼈아픈 대목이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2000년 발생한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재심 과정을 다룬 영화 ‘재심’을 관람하며 인권 변호사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 안 지사는 하락세를 보이는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전남·전북을 1박2일간 훑는 ‘호남 대장정’에 나섰다. 이 시장 측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탄핵 전 토론회 일정 축소 움직임을 강력 규탄했다.

글=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사진=김지훈 기자, 그래픽=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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