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여론조사] 정당별 대선 후보 적합도… 민주당 문재인 40.2% 안희정 29.9% 이재명 10.6%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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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별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자유한국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국민의당), 유승민 의원(바른정당)이 각각 1위를 기록했다.

5일 국민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후보로 가장 적합한 대선후보로는 문 전 대표가 40.2%로 선두를 차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29.9%)는 10.3% 포인트 차로 뒤를 쫓았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10.6%), 최성 고양시장(0.1%) 순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3일 첫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당내 경선에 본격 돌입했다. ‘예선이 본선’이라 불릴 만큼 경선 승리자가 대선에서도 승리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문 전 대표는 20대(52.0%)와 40대(55.2%)에서 절반이 넘는 지지를 얻었다. 하지만 50대와 60대에선 각각 36.6%, 17.3%를 기록해 안 지사(50대 36.9%, 60대 47.2%)에게 뒤졌다.

문 전 대표는 민주당(61.0%)과 정의당(57.7%) 지지층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 지사는 바른정당(50.5%) 자유한국당(46.1%) 국민의당(41.3%) 지지층이 선호했다. 민주당 지지층 중 안 지사 지지 비율은 20.7%, 이재명 성남시장 지지 비율은 13.7%에 머물렀다. 지난 대선에서 문 전 대표를 찍었던 사람 중에선 62.0%가 문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지사(15.9%) 이 시장(15.8%)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후보로는 황 권한대행(17.3%)이 1위, 홍준표 경남지사(5.9%)가 2위를 기록했다. 이인제 전 의원과 안상수 의원은 각각 2.9%, 1.8%에 그쳤다. 황 권한대행은 대구·경북(30.8%)을 비롯해 전 지역에서 당내 1위를 기록했다. 홍 지사는 충청(10.5%) 부산·경남(10.3%)에서만 겨우 두 자릿수 문턱을 넘었다.

한국당 내에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의견도 절반이 넘는 62.0%를 기록했다. ‘최순실 게이트’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찍었던 사람 중에서도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대답이 40.9%나 됐다. 나머지 34.2%는 황 권한대행을, 11.1%는 홍 지사를 지지했다.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가세한 국민의당에선 안 전 대표가 50.4% 지지율로 당내 후보 적합도 1위를 기록했다. 손 전 의장은 10.2%,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1.9%에 그쳤다.

안 전 대표는 인천·경기(46.1%) 대구·경북(44.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과반의 지지를 얻었다. 손 전 의장이 공을 쏟았던 호남에서도 안 전 대표가 53.3%를 기록해 손 전 의장(14.1%)을 큰 차이로 앞섰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86.1% 지지를 얻어 나머지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드러냈다.

바른정당에서는 유 의원이 36.4% 지지를 얻어 남경필 경기지사(8.4%)를 큰 폭으로 눌렀다. 하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하는 49.7%를 기록했다. ‘새로운 보수’를 표방하며 분당했지만 범여권으로 묶이며 신선함을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적합도 조사는 각 당의 경선 룰을 반영하지 않은 단순 지지도 조사라는 한계가 있다. 응답자의 성향이나 지지 정당 등도 고려하지 않았다. 현재 민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룰을 확정하지 않았다.

글=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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