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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특검, 90일 수사 결과 직접 발표

국정농단 관련자 혐의도 언급, 헌재 선고 감안 질문 안 받아

朴특검, 90일 수사 결과 직접 발표 기사의 사진
90일간의 대장정을 마친 박영수 특별검사가 수사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5일 입술을 굳게 다문 채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수 특별검사가 6일 생중계되는 TV 카메라 앞에 서서 90일간의 수사를 총 정리한 결과를 직접 발표한다. 박 특검의 발표문에는 보완수사를 통해 새롭게 밝혀낸 국정농단 사태 관련자들의 범죄혐의 내용이 상당부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수사 기한 종료 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6만쪽이 넘는 수사 자료를 넘기고 수사 결과 발표 자료를 준비하는 작업에 매진해 왔다. 주요 피의자인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혐의를 중심으로 발표문 초안이 5일 완성됐다. 초안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내용도 일부 포함됐다. 특히 박 특검 발표 내용 중 최씨의 뇌물수수 혐의 공범으로 적시된 박근혜 대통령에 관한 부분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박 대통령을 상대로 청탁을 벌인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상 수사대상이 아니라는 한계에 부딪혀 깊이 있는 수사를 진행하지 못했던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수사내용도 발표 중 일부 언급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은 지난달 28일 재판에 넘긴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 등 박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세월호 7시간’과 관련 있는 내용을 일부 파악했다. 이외에도 박 특검은 그동안 추적해온 최씨 일가 재산 형성 과정과 구체적인 재산 규모를 언급하고, 끝내 불발된 청와대 압수수색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 필요성 등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민감한 상황임을 고려해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을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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