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여론조사] “朴 대통령, 필요하다면 구속수사” 78.2% 기사의 사진
자유한국당 지지층(6.4%)을 제외한 모든 정당 지지층의 절반 이상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인용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 구속수사 여부에 대해서도 70%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민일보·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공동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탄핵 찬성 의견은 78.5%였다. 한국당 지지층만 한 자릿수였을 뿐 더불어민주당(95.8%) 국민의당(90.4%) 바른정당(69.3%) 정의당(91.0%) 지지층 모두 압도적 찬성 의견이었다. 탄핵 반대 의견은 18.2%에 불과했다. 특히 한국당(88.8%) 바른정당(23.7%) 지지층을 제외한 나머지 정당 지지층 사이에선 한 자릿수에 그쳤다.

박 대통령 구속 수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필요하다면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이 78.2%에 달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불구속 수사해야 한다’는 응답은 20.4%에 머물렀다. 연령별로는 20, 30대의 90% 이상이 구속 수사에 찬성했다. 40대는 88.9%, 50대는 72.1%, 60대 이상은 53.5%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에서 67.7%가 구속 필요성을 인정해 불구속 수사 의견(23.2%)을 압도했다. 호남이 95.4%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가 59.8%로 가장 낮았다. 국민들이 헌재의 탄핵심판보다는 사법처리 절차에 더욱 엄격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당별로 보면 한국당 지지층의 15.5%가 박 대통령 구속 수사에 찬성했다. 탄핵 찬성(6.4%) 의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민주당 지지층의 94.3%를 비롯해 국민의당(85.8%) 바른정당(63.0%) 정의당(91.0%) 지지층 대부분이 구속 수사에 찬성했다.

불구속 수사 주장은 60대 이상(43.3%), 강원·제주(37.8%), 한국당 지지층(82.6%)이 가장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찍은 사람 중에서도 구속 수사(55.6%) 의견이 불구속 수사(42.9%) 의견보다 많았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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