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박람회] “농사도 경영… 끊임없는 연구·실천 통해 도약” 기사의 사진
조선소 용접기술자로 일하다 2007년 귀농한 경남 창녕의 노영도(44)씨는 귀농 첫해 단감 농사로 얻은 소득이 15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에는 농사로 생계유지가 가능할까 걱정이 들었지만 농업기술원과 농업기술센터, 단감 장인 등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얻었다. 2012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된 노씨는 2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뒤 저장시설을 확충하고, 판매 시스템도 직거래로 전환했다. 판매량이 수직상승하면서 현재는 연간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단감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노씨는 “농사도 경영이라는 신념하에 생산·경영기술 습득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웅일(49)씨는 경남 거제에서 26년간 알로에 농사에 전념했다. 1995년 후계농업경영인으로 선정되며 지원받은 2000만원으로는 하우스시설을 확장했다. 이씨는 끊임없는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왔다. 1997년 외환위기가 닥치자 온라인 직거래를 도입하고 소비자와 소통에 나섰다. 현재는 알로에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을 개발하면서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국가로 수출 중이다. 연 매출은 6억원 정도다. 2014년에는 지역 농가들과 함께 ‘거제알로에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씨는 “판매 위기를 겪을 때마다 연구와 실천을 통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나라 농업경영주의 중추세력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후계농업경영인들의 농업경영 우수 사례를 7일 발간했다. 영농 창업에 뜻이 있는 청년층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부의 후계농업경영인 육성사업은 농업발전을 이끌어 나갈 영농 후계자 육성을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연 2%의 이자로 최대 2억원의 대출이 가능하다. 3년 거치 7년 분할상환 조건이다. 단 만 18세 이상∼50세 미만의 나이로 영농종사 경력이 없거나 10년 미만이어야 한다.

후계농업경영인은 1981년부터 총 14만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후계농 중에서 현재도 영농에 종사 중인 사람은 11만2000명에 달한다. 우리나라 농업경영주의 10%, 65세 미만 농업경영주의 22%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후계농은 국내외 농업환경 변화를 읽으면서 생산·유통 방식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수행하고, 경영 다각화 등 경영마인드를 갖추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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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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