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단독 인터뷰] 귀순한 태영호 전 駐英북한공사 “北, 미사일 4발 발사 국제문제화 노린 것” 기사의 사진
북한이 지난 6일 미사일 4발을 발사한 것은 핵미사일과 관련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유일적 영도관리체계가 수립됐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는 동시에 일본·중국·미국을 겨냥, 국제문제화를 노린 것이라고 귀순한 태영호(사진) 전 주영 북한공사가 밝혔다. 또 이길성 외무성 부상의 긴급 방중(2월 28일∼3월 4일) 목적은 암살된 김정남 시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발사는 전략로켓군에 대한 유일적 영도체계를 수립하는 시험이며, 전략로켓 관리도 군(軍) 총참모부가 아니라 김정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사 지점이 동해안이 아니라 평북 동창리이고 북한 영공을 지나 일본 쪽으로 향한 것은 공중폭발과 같은 사고가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주일미군기지 타격을 언급한 것은 한반도 전쟁 발발 시 (1차적으로) 미군 증원부대 차단이 목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일본을 개입시키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러면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지 않을 수 없고 결국 미국이 참전하는 전쟁에 중·일을 끌어들여 국제문제화하자는 의도가 다분히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략미사일 개발 진전에 따라 총참모부에서 김정은의 관리로 넘어간 전략미사일사령부의 군내 위상과 비중이 높아졌고 사령관도 최근 대장으로 격상됐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로켓을 발사한 부대로 발표한 화성포병부대는 전략로켓군 산하 탄도미사일 운영·개발 등을 전담하는 조직으로 정부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태 전 공사는 “이 부상 방중의 최대 목적은 김정남 시신을 북한으로 가져가기 위한 것”이라며 “시신을 가족에게 넘기는 것은 중국이나 마카오로 간다는 뜻인데 그러면 김정은 정권의 취약성이 생길 때마다 김정남 무덤이 언론의 조명을 받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시신을 가족에게 주지 않고 북한으로 가져가면 영원히 김정남의 존재는 없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중국이 동의하지 않으면 시신은 중국으로 갈 수 없다. 시신을 받지 말라고 요구하기 위해 이 부상이 방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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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원준 논설위원, 조성은 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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