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사라져  가는  원클럽맨 기사의 사진
11일 은퇴식을 치르는 수원 삼성의 곽희주.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수원 삼성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전북 현대와의 2017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수비수 곽희주(36)의 은퇴식을 치른다.

2003년 수원에서 프로에 데뷔한 곽희주는 2014년 일본 J리그 FC 도쿄로 이적한 뒤 이듬해 9월 와크라(카타르)로 팀을 옮긴 것을 빼놓고는 지난해까지 수원에서만 13시즌을 보냈다. ‘원클럽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다.

곽희주는 수원에서 총 369경기(K리그 308경기·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3경기·FA컵 28경기)를 뛰는 동안 21골 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그동안 우승을 경험한 것은 총 10차례(K리그 2회·FA컵 3회·리그컵 2회·슈퍼컵 1회·A3 챔피언십 1회·팬퍼시픽 1회)에 달한다. 수원의 살아 있는 역사인 셈이다. 서른여섯의 나이가 많은 건 아니지만 축구선수로서 젊지도 않다.

축구 클럽도 이제 더 이상 프랜차이즈 선수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 기량이 떨어지거나 부상을 당하면 프랜차이즈 선수라도 짐을 싸거나 팀을 떠나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성적 지상주의가 팽배한 프로 세계에서 원클럽맨은 갈수록 찾아보기 힘든 존재가 돼 버렸다.

김태현 스포츠레저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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