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변하는 귀농·귀촌… 20·30대 열기 후끈 기사의 사진
국민일보가 주최한 ‘2017 성공귀농·행복귀촌 박람회’가 12일 폐막됐다. 공주시(충남)가 최우수홍보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김용백(가운데) 국민일보 사업국장이 우수홍보관으로 뽑힌 지자체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한 뒤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가 주최한 ‘2017 성공귀농·행복귀촌 박람회’가 12일 폐막됐다. 하루 평균 1500명 이상, 3일간 총 5000여명이 박람회장을 다녀갔다.

이번 귀농귀촌 박람회는 20·30대 청년층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귀농의 서막-청춘 귀농·귀어 프로젝트’를 주제로 전국 50개 지방자치단체와 산림조합중앙회, 한국관광공사 등 7개 공공기관이 참여했다. 135개 부스를 설치해 농어촌 취업 및 창업지원 교육, 도시민에 대한 농어촌 유치지원 사업, 주택구입 지원 사업, 세제지원 혜택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박람회에는 첫날부터 젊은 층의 발길이 이어졌다. 젖먹이 아기를 데려 온 30대 부모, 친구나 연인과 함께 온 20대들도 눈에 띄었다. 귀농귀촌 트렌드가 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11일 박람회장에서 만난 전라북도 귀농어귀촌센터 담당자 최민규씨는 “최근 들어 귀농하는 사람들 중 40대 이하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중장년층 1인 귀농이 주를 이루던 예전과는 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강원도 부스를 방문한 40대 황희대·천진숙씨 부부(경기도 분당)는 “좀 더 젊었을 때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 3년 후쯤 귀농을 할 생각”이라며 “평소 귀농귀촌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인터넷뿐이었는데 이렇게 박람회에 와서 한 자리에서 전국 정보를 다 볼 수 있으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해마다 국민일보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는 경상북도 예천군 귀농인협동조합 천필규 사무국장은 “귀농 상담을 청하는 이들 중 특정 지역을 못 정하는 경우가 많아서 지역과 작물 등에 대한 정보를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있다”며 “조금 전에 4살 아이를 둔 37세, 29세의 부부가 왔는데 뭘 해야 할지 막연하다고 해서 양봉 쪽으로 접근해보라고 조언했다”고 했다.

3일간 총 10차례 열린 ‘청춘 귀농 세미나’도 때론 서서 들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렸다. 세미나에서 농촌형으로 결합 가능한 혁신 콘텐츠를 소개한 권소진 CHRD(공동체적 인적자원개발)센터 대표는 “강의를 듣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귀농귀촌을 꿈꿔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박람회 참가자들 중에는 사전등록보다 현장등록을 한 이들이 더 많았고 특히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았다. 아이들은 체험관과 시식 코너, 공연을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여주곤충박물관 부스는 아이 동반 가족의 필수 코스로 인기를 끌었다.

박람회 전시홍보업체 관계자는 “국민일보의 이번 귀농귀촌박람회는 최근 열린 관련 박람회 가운데 등록 인원이나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 수로 볼 때 손꼽힐 정도의 최상위급 행사였다”고 말했다.

공주시(충남)가 최우수홍보관으로 선정됐다. 문경, 청송, 남원, 남해, 구례, 충주, 횡성, 강원도가 우수홍보관으로 꼽혔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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