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네 이웃을 비방하지 말라

야고보서 4장 11∼12절

[오늘의 설교] 네 이웃을 비방하지 말라 기사의 사진
미국의 작가 로버트 풀검은 도서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습니다. 이 책에서 남태평양 솔로몬군도의 작은 마을에서 나무를 쓰러뜨리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섬에서 보통 나무는 도끼로 찍습니다. 그런데 너무 커서 도저히 찍어낼 수 없다고 판단되면 나무꾼이 매일 아침 동틀 무렵 나무 꼭대기까지 올라가 고함을 지른다고 합니다. 나무를 향해 좋은 소리를 내는 게 아니라 심한 욕이나 위협하는 말을 합니다. 여러 날 이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나무는 그 험한 소리에 점점 혼이 나가고 더 이상 견디지 못해 결국 베어진다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선 형제를 비방하거나 판단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비방은 중상모략으로 상대방이 없는 자리에서 그 사람에 대해 고의적으로 악하게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중상모략 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몇몇 사람들이 둘러앉아 다른 사람의 근거 없는 소문에 대해 수군거립니다. 소문은 사실이든 아니든 발 빠르게 사방으로 퍼져나갑니다. 마치 사실로 착각할 정도입니다. 그렇게 퍼진 소문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보통 한두 사람이 하는 말은 의심하지만 세 사람이 똑같은 말을 하면 심리학적으로 그 말을 믿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이 아니라도 세 사람이 이구동성으로 “내가 보았다” “내가 들었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말을 사실로 여깁니다.

수군거림의 현장엔 언제나 사람들이 한결같이 열중하거나 흥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소 바람직한 일엔 침묵하거나 뒤로 물러나 있던 사람이 비방이 난무하는 현장에선 대화를 주도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성도 간의 관계에서도 세상 사람들처럼 똑같이 비방하는 것을 가끔 목격합니다. 비방은 하나님께 큰 죄악을 저지르는 행위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인터넷에 만연된 악성 댓글 등을 쓰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을 비방하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열등감 때문입니다. 모든 일에 자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비방할 틈이 없습니다. 둘째, 사랑의 결핍 때문입니다. 따뜻한 사랑을 많이 받은 사람 역시 형제를 비방하지 않습니다. 셋째, 교만 때문입니다. 마지막 이유는 그가 참소하는 자, 즉 마귀에게 속해있기 때문입니다(계 12:10).

오늘 본문에선 형제를 판단하거나 비방하는 일이 우리에게 허락된 일이 아니며 합당한 일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와 같은 일을 할 경우 하나님의 심판이 당연히 따르게 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나 자신부터 누구인지 정확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혹시 형제에게 잘못이 있다면 그때마다 자신을 비춰주는 거울로 삼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의 약점보다 장점을 찾아내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우리 인생은 다른 사람을 칭찬만 해도 모자랄 정도로 짧습니다. 잘못한 형제를 비방하기보다 격려하고 세워주며 따뜻한 말로 용기를 주는 아름다운 사람이 돼야 합니다.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라야 합니다. 저들과 똑같이 산다면 주님을 영접한 성도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해주는 사랑의 통로로 성장해야 합니다. 이번 주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듭난 사람으로 살아가시길 축원합니다.

김문회 인천 새빛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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