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0일]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가정예배 365-3월 20일] 약자를 배려하는 공동체 기사의 사진
찬송 : ‘너 성결키 위해’ 420장(통 212)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5장 1∼13절


말씀 : 느헤미야가 총독이던 시기에 유대 지역에 큰 흉년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로 인해 각 가정은 생계유지가 힘든 상황이었고 가지고 있던 밭이나 포도원, 집을 부자들에게 저당 잡혀서 양식을 사야만 했습니다. 급기야 자식들을 종으로 파는 상황까지 맞게 됩니다. 유대의 서민층이 재산과 자식들을 담보로 가져가는 부자들을 향해서 원망과 탄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5절 말씀입니다.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

유다 백성들의 원망과 탄식을 듣고 느헤미야는 대단히 분노했습니다. 가난한 유대 사람들의 땅과 집을 저당 잡은 이들이 바로 같은 유대인들이었기 때문입니다. 흉년 탓에 가난한 이들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부자들은 돈 빌려간 사람의 자식들을 종으로 잡아가기까지 합니다. 백성들 가운데 불만과 원성이 대단히 높아져갑니다.

유대 공동체처럼 교회의 위기는 외부보다는 내부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위기도 외부에서 오기보다는 대부분 내부적인 갈등과 분열로 인해 생깁니다. 교인과 교인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서 서로 갈라서고 교회가 무너지는 일들이 벌어집니다. 에베소서 4장 27절에는 “마귀에게 틈을 주지 말라”고 나와 있습니다. 마귀는 분열이라는 틈을 비집고 들어와 교회를 무너뜨리려고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교회 소속이라는 것은 서로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어떤 교인은 내일 당장 빚 때문에 죽을 처지에 몰렸는데 다른 교인들은 그런 사정도 모를 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면, 그리고 오히려 사치를 부린다면 그 교회는 한 공동체라 할 수 있을까요. 한 공동체가 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입니다. 자기가 다른 교인들보다 더 잘 살거나 지식이 많다고 해서 그것을 과시하고 자랑하면서 다른 이들을 배려하지 않는 것은 공동체를 해치는 일입니다. 느헤미야는 같은 동족의 처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들의 배만 불리려고 한 유다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습니다. 본문 7절입니다.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느헤미야는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은 다음에 그들이 가난한 자들로부터 저당 잡았던 것들을 다 돌려줍니다. 이때 귀족과 민장들은 순순히 느헤미야의 말에 순종합니다. 그들이 동족에게 이자를 받고 생활에 꼭 필요한 것들을 저당 잡은 일은 잘못된 일이지만 느헤미야의 책망을 듣고 돌이킨 것은 잘한 일입니다. 교회 안에 연약한 자들이 없는지 내가 먼저 돌아보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 세상 앞에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주변을 살피지 않고 살았던 모습 용서하시고, 한 몸 정신을 가지고 약자를 배려하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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