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초청하려고   세계적 극장들,  줄을 섰다는데…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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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올리비에상과 2016년 토니상 연극 부문 작품상과 연출상의 주인공은 똑같았다. 바로 이보 반 호프(사진)가 연출한 아서 밀러 원작의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영국과 미국에서 276회 공연되며 양국의 가장 권위있는 상을 휩쓴 연출가 이보 반 호프는 명실공히 현재 세계 연극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벨기에 출신인 그는 1981년 자신이 쓴 작품을 직접 무대에 올리면서 연극을 시작했다. 이후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대표적 극단을 두루 거치면서 성장했다. 2001년부터는 네덜란드 최대 레퍼토리 극단인 토닐그룹 암스테르담(TA)의 예술감독으로 재직중이다. 2006년 ‘코리올레이너스’ ‘줄리어스 시저’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등 셰익스피어의 3개 작품을 엮어 만든 ‘로마 비극들’은 당시 유럽 평단과 대중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며 그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는 그동안 특정 스타일로 규정지을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들을 선보여 왔다. 고전을 해체해 현대의 프리즘으로 투영하는가 하면 미디어 테크놀로지를 도입하면서도 영화와 다른 매력을 제공하는 등 연극의 가치를 드높이고 있다. 덕분에 현재 세계적인 공연장과 페스티벌이 그를 초청하기 위해 대기할 정도다. 오죽하면 지난해 영국의 권위지 더 가디언은 “어디를 가도 이보 반 호브가 있다”고 평하기도 했다.

그가 TA와 함께 2012년 ‘오프닝 나이트’에 이어 ‘파운틴헤드’로 두 번째 내한 무대를 가진다. 31일∼4월 2일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파운틴헤드’는 구 소련 출신으로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아인 랜드가 1943년 발표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1920∼3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타협하지 않고 자신의 이상을 추구한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이야기는 창작의 본질, 예술적 진정성, 개인의 자유의지 등 수많은 철학적 질문들과 마주하도록 만든다. 2014년 초연된 연극은 이보 반 호프의 연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비디오 아티스트와 라이브 뮤지션까지 참가한 압도적인 앙상블로 4시간의 러닝타임을 짧게 만든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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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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