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21일] 세상이 우리를 위협할 때

[가정예배 365-3월 21일] 세상이 우리를 위협할 때 기사의 사진
찬송 :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429장(통 48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느헤미야 6장 1∼14절


말씀 : 오늘 본문 6장의 배경은 성벽재건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시점입니다. 공사가 거의 끝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느헤미야를 집요하게 괴롭혔던 산발랏과 게셈은 초조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마지막까지도 공사를 무력화하려고 노력합니다. 곧 전쟁을 일으킬 것 같은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만나서 이야기하자’며 달래기도 합니다. 계속되는 대적의 위협 속에서 공사를 해야 하는 유대인들의 피로도가 얼마나 컸을까요. 저쪽에서 먼저 ‘대화로 풀자’고 했어도 ‘그러자’고 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느헤미야의 머릿속은 성벽재건 공사를 마무리하자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대적들이 만나자고 제의한 오노평지는 예루살렘에서 북서쪽으로 45㎞나 떨어진 먼 곳이었습니다. 지금 이 공사를 놔두고 언제 그 먼 곳까지 다녀오겠습니까.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고 사는 사람은 방해되는 일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할 때 ‘좀 쉽게 살라’고 유혹하는 세상의 손짓에 무너지기 쉽습니다. 느헤미야는 오로지 맡겨진 사명에만 충실합니다. 이것이 그가 대적의 미혹을 물리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입니다.

느헤미야가 끝까지 만나주지 않자 대적들은 또 다른 술수를 씁니다. 그들은 느헤미야가 페르시아 왕을 배신하고 자기가 유다지역의 왕이 되려 한다는 소문을 내려합니다. 이 소문은 느헤미야를 움찔하게 만들 수 있는 위협적인 공격이었습니다. 느헤미야가 왕을 배반하려고 성벽을 건축한다는 소문이 왕의 귀에 들어가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느헤미야는 8절에서 “네가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면서 단호하게 만나자는 제안을 뿌리칩니다.

세상이 우리를 공격하는 수단 중 하나는 악의적인 소문을 내는 것입니다. 자신이 악의적인 소문에 시달린다고 생각해봅시다. 얼마나 억울합니까. 나는 전혀 그렇지 않은데 사람들이 의심의 눈초리로 나를 쳐다본다면 억장이 무너질 것입니다. 이런 소문에 대한 느헤미야의 대처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대응하지 않는 것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9절 말미에 보면 느헤미야가 이렇게 기도합니다.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느헤미야는 사람들에게 억울함을 토로하지 않습니다. 그저 하나님 앞에 ‘힘을 달라’고 기도합니다. 악의적 소문을 내는 당사자에게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라도 우리는 그 억울함을 하나님께 토로해야 합니다. 혈기를 갖고 맞대응하다보면 자칫 사탄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느헤미야가 대적의 공격을 물리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에만 충실했고 억울함을 하나님께 아뢰는 기도의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를 괴롭히고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럼에도 오직 주님의 뜻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추고, 기도로 우리의 사정을 하나님께 아뢰며 승리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성훈 목사(수원 살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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