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들 손에 朴 전 대통령 운명 달렸다 기사의 사진
박근혜 전 대통령 소환조사가 임박하면서 검찰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휴일인 19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박 전 대통령에게 물어야 할 수백개의 문항을 재검토하고, 조사실 준비 상황도 점검했다.

박 전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의견서 등에서 밝힌 입장을 되풀이할 공산이 크다. 뇌물죄를 비롯해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 혐의에 대해 “결코 죄를 짓지 않았다”고 나올 것으로 검찰도 본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손범규 변호사는 “예상되는 검찰 질문을 뽑아내 답변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노력을 하고 있다”며 “유영하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나뭇잎까지 자세하게 볼 수 있게 변론을 준비 중이고, 다른 변호인들은 숲을 볼 수 있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국정농단의 사실관계가 그간 수사와 탄핵심판을 거치면서 윤곽이 드러난 상태라 21일 피의자 신문조서에 박 전 대통령 진술이 채워진 뒤에는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양자택일만 남게 된다.

그 최종 판단은 김수남(58·사법연수원 16기) 검찰총장 몫이다. 대구 출신인 김 총장은 2015년 12월 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김 총장은 취임식에서 한비자의 ‘법불아귀’(法不阿貴·법은 신분이 귀한 사람에게 아부하지 않는다)를 인용하면서 “어떤 사건이든 일체의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했다.

김 총장은 지난해 10월 국정농단 파문이 확산되자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수를 구성했다. “대통령 직접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공개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 내부에서는 “임명권자를 범죄인으로 만들었다” “충성서약을 한 지 1년 만에 배신을 했다” 등의 격앙된 반응도 나왔다.

김 총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난 6일 특수본 재가동을 명했다. 수사팀에는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다.

수사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이영렬(59·연수원 18기) 지검장도 박 전 대통령이 2015년 12월 검찰 2인자인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했다. 박근혜정부에서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검사가 중앙지검장에 임명된 건 이 지검장(서울)이 유일하다. 김 총장과 이 지검장 모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인사검증을 거쳤다.

이 지검장은 1·2기 특수본을 이끌며 전면에 나서기보다 수사 큰 그림을 그리고,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공범”이라는 1기 특수본 수사 결과도 직접 발표했었다.

박 전 대통령 조사가 마무리되면 이 지검장이 김 총장에게 수사 결과를 종합한 보고서를 올리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상의하는 절차를 밟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총장이 특수본의 수사 결과를 보고받은 뒤 검찰 외부의 여론 등도 청취해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방향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온시우가 '이국주 악플 대응'을 공개 비판한 이유
▶문재인 “특전사” 안희정 “5·18” 이재명 “어머니”… 그들이 ‘인생사진’에 담은 메시지
▶[영상] “전두환 표창받았다” 문재인 색깔론 방어하다 역풍 위기
▶홍라희의 모성 카톡 '아들 이재용, 가슴 찢어진다'
▶'그래서 대선 나옵니까'에 대한 홍석현 회장 답변
▶최순실 "남편이 애 두고 도망가는 바람에"… 장시호 선처 호소
▶스칼렛 요한슨 "투명슈트 입고 청와대에 들어가서 탄핵… "
▶[영상] 이 남자는 왜 벌거벗고 창 밖에 숨었을까… 딱 걸린 불륜 현장?


지호일 황인호 기자

blue5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