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또 테러 공포… 파리공항 무기탈취범 사살 기사의 사진
프랑스 경찰들이 18일(현지시간) 파리 남부 오를리 공항에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국적의 한 남성은 이날 오를리 공항에서 군인의 총기를 탈취하려다 실패한 뒤 현장에서 사살됐다. AP뉴시스
프랑스가 테러 위협으로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AFP통신은 파리 남부 오를리 공항에서 18일(현지시간) 군인의 총을 빼앗으려고 인질극을 벌인 남성이 총격을 당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주 폭발물이 담긴 우편물이 터지는 사건과 고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터라 잠시도 공격 위협에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범인은 군인의 총기를 탈취해 공항 내 사람들에게 테러를 가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국적의 지예드 벤 벨가셈(39)은 자신의 공기소총을 꺼내 군인의 총을 빼앗으려고 위협했다. 총을 두고 몸싸움을 벌이던 사이 다른 군인 2명이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범인을 사살했다. 벨가셈은 공항 도착 전 차를 훔친 뒤 술집에 들러 손님을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소행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프랑수아 몰랭 검찰은 “벨가셈이 사살되기 전 ‘무기를 내려놓고 손을 머리 위에 올려라. 알라를 위해 죽으러 이곳에 왔다. 어떤 경우에도 사람들은 죽는다’고 외쳤다”라고 밝혔다. 벨가셈의 가방에서는 코란(이슬람경전) 복사본과 휘발유가 담긴 통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프랑스 정보 당국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벨가셈은 마약 거래와 특수강도 혐의로 투옥된 전과가 있다. 당시 급진주의 성향을 보여 당국이 주시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당국은 2015년 11월 발생한 테러 이후 발가셈의 집을 수색한 적도 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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