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피해자 똘똘 뭉쳐 ‘중고나라’ 소액사기범 잡았다 기사의 사진
‘중고나라’ 소비자들이 똘똘 뭉쳐 온라인 쇼핑 사기 판매자를 붙잡았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온라인 중고상품 거래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파는 것처럼 150여명을 속여 2600여만원을 갈취한 혐의(사기)로 이모(33)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달 22일 중고나라에 골프채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피해자 A씨에게 해당 상품을 팔겠다고 접근했다. 하지만 다음날 10여만원이 입금되자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화가 난 A씨는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지만 범인을 잡는 게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등에서 소액 사기사건은 범인이 잘 잡히지 않는다는 글을 봤기 때문이다.

고민하던 A씨가 떠올린 묘책은 피해자들의 ‘릴레이 신고’였다. A씨는 중고나라 카페 등에서 이씨에게 피해를 당했다고 글을 올린 이들을 찾아 댓글과 쪽지로 사건접수를 하도록 독려했다. “이렇게 해야 경찰도 관심을 가지고 범인을 잡는다”며 방법도 상세히 가르쳐줬다. 그 결과 10여명이 거주지 인근 경찰서를 찾았다.

다수의 피해자가 비슷한 시기에 사건을 접수하면서 경찰도 집중 수사에 나섰다. 수사망을 피해 경기 성남시 모텔을 전전하던 이씨는 지난 15일 붙잡혀 이틀 뒤 구속됐다. 조사 결과 이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150여건의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중 50여건이 신고된 것으로 드러났다. 동종 전과로 지난해 8월까지 교도소 생활을 한 이씨는 같은 범죄로 두 번이나 성남수정경찰서에 검거된 전력도 있었다.

이씨를 세 차례 검거한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 사기는 비교적 범행이 쉬운 데다 비대면이라는 특성상 죄의식도 떨어져 재범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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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삽화=전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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