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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어둠 밝혀줄 대사업… ‘벽돌 한 장’ 올려주세요

실로암안과병원 ‘학술연구원’ 기공 감사예배

시각장애인 어둠 밝혀줄 대사업… ‘벽돌 한 장’ 올려주세요 기사의 사진
오른쪽 9번째부터 림인식 김선태 곽선희 목사, 김건철 장로 등 실로암안과병원 이사진과 의료진, 학술연구원 건축 관계자들이 기공감사예배를 드린 후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지상 5층, 2040㎡로 지어져 연구시설 및 도서실, 회의실이 들어서게 된다. 실로암안과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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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각막혼탁, 황반변성, 시신경위축, 망막색소변종 등 질환을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의료기관이 설립된다.

실로암안과병원(이사장 곽선희 목사)은 22일 서울 강서구 등촌로 ‘실로암안과 학술연구원’ 기공 감사예배를 드리고 “지하1층, 지상 5층의 건물과 주차타워 등 총 2040㎡(617평)의 건물을 내년 5월까지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교계인사와 건축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안질환 없는 밝은 실로암안과 학술연구원 기공감사예배’란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예배는 오창학 신촌교회 원로목사의 기도 후 곽선희 소망교회 원로목사가 ‘표적이 따르더라’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곽 목사는 “예수님의 권능이 임하는 사역은 능력과 기적, 표적이 나타난다”며 “이 학술원 건립이야 말로 기독교의 빛된 역할을 사회에 나타내는 귀한 일로 교회와 성도 모두가 기도와 사랑으로 동참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림인식 노량진교회 원로목사의 축도 후 병원장 김선태 목사는 “하버드대, 존스홉킨스대 등의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 되는 안질환들, 현대의학으로 해결할 수 없는 질병을 자체 학술연구원을 세워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0억원의 예산으로 지어질 의료 연구시설 외에도 회의실, 의학도서실, 게스트룸, 라운지 등이 들어서며 옥상에는 정원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건축위원장 김건철 장로는 “시각장애인이면서도 참으로 놀라운 사역을 펼치는 김선태 목사님과 협력한다는 의미에서 현 병원건물인 아이센터 건축위원장을 맡은데 이어 이번에도 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며 “수익을 내는 건물이 아닌 만큼 완공될 때까지 한국교회가 기도와 사랑, 관심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즉석에서 2억원의 건축헌금을 내기로 약속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이사진과 건축위원들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가운데 벽돌 한 장(1000원)을 기본으로 하는 ‘사랑의 벽돌기증 운동’을 시작했다. 이 헌금은 전액 학술연구원 건축기금으로 사용된다.

원목실장 성기복 목사는 “요한복음 말씀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에 의지해 건축이 시작됐다”며 “안질환 연구도 하지만 다목적 공간의 학술연구원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사회에 공헌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설립 30주년을 맞은 실로암안과병원은 2016년 한 해만 1만1471명에게 무료 안과진료를 펼쳤고 개안수술로 792명에게 시력을 찾아줬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복지관, 설리번학습지원센터, 실로암요양원 등 다양한 사역을 진행해 왔다. 또 국제장애인지원센터를 개소해 몽골, 라오스, 키르기스스탄, 필리핀, 탄자니아,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공화국을 대상으로 장애인 안과지원사업을 실시해오고 있다.

한편 실로암안과병원은 이번 학술연구원 건축헌금 후원을 위해 계좌를 신설, 한국교회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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