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순 목사의 신앙상담] 교회 팀장이 팀원 헌금을 개인적으로 선교에 씁니다

선한 목적도 방법이 정당하지 못하면 문제, 교회 안 모임은 교회의 지도·보호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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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제가 다니는 교회에 중보기도팀이 있습니다. 그 팀을 이끄는 팀장이 기도팀원들로부터 헌금을 받아 교회재정을 거치지 않고 선교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일로 교회 안에 말썽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A : 교회 밖의 운동이 있고 교회 안의 운동이 있습니다. 성경공부 기도모임 선교모임 등 교회 밖의 건전한 운동이나 모임이 많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진행하는 모든 모임들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준이 있습니다. 주님의 뜻에 옳은가, 성경적인가, 윤리적인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유익한가, 누구를 위한 일인가 등이 검증돼야 합니다. 개인의 목적달성을 위한 모임이 되면 본질이 희석되고 모양이 달라집니다.

교회 안의 모든 운동이나 모임은 교회의 지도와 보호를 받아야 합니다. 교회 밖 모임이더라도 큰 틀에서 한국교회 울타리를 벗어나면 안 됩니다. 교회를 흔들고 공격하고 파괴하려는 운동이나 기구라면 교회운동이랄 수 없습니다.

교회 안에 있는 기도중보팀이라면 교회의 지도를 받아야 하고 교회의 방향과 목적을 달리하면 안 됩니다. 일정한 목적을 위해 모은 헌금이라면 교회의 지도를 따라 사용돼야 합니다. 팀장 개인의 의사결정에 의해 헌금이 사용되는 건 옳지 않습니다. 제아무리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한다해도 절차와 방법이 정당하지 못하면 문제가 일어납니다. 바로 벌고 바로 모으고 바로 쓰는 것이 바른 그리스도인의 자세입니다. 교회생활이나 신앙생활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바로’가 지켜져야 합니다.

교인은 교회가 주력하는 일에 동참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중보기도팀이 자생적 모임이라해도 팀원들의 중지를 모아 가장 의미 있고 보람된 일을 위해 선용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독단은 문제의 불씨가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조직이 있습니다. 모든 조직이나 기구는 교회를 지키고 세우기 위해 만든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기구들 중에 하나라도 교회가 정한 목표와 다른 길을 간다든지 엇박자가 일어난다면 본래 의도를 이탈한 기구가 될 것입니다. 교회의 정당한 절차를 거친 의결을 수용하지 않고 “나는 반대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반대”라며 자기 주장을 관철하려 든다면 결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닙니다. 성경의 권위보다 자신의 판단을 앞세우는 것, 민주적 결정을 최후의 일각까지 반대하려는 것, 나 아니면 안 된다는 것은 모두 옳지 않습니다. 교회 안의 모든 모임은 교회를 위하여 존재해야 합니다.

모든 교회는 그리스도 예수의 지체가 돼야 합니다. 내가 드러나고 높아지면 주님은 낮아지고 교회는 균열이 일어납니다. 주인이 되고 어른이 되려는 생각을 버립시다. 교회를 지키고 세웁시다. 내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박종순 목사

●신앙생활 중 궁금한 점을 jj46923@gmail.com으로 보내주시면 박종순 충신교회 원로목사가 국민일보 이 지면을 통해 상담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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