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표창장’ 발언 직격탄?  문재인, 호남 지지율 14%P 빠졌다 기사의 사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호남 지지율이 급락하고 영남 지지율은 급등했다. ‘전두환 장군 표창장’ ‘부산 대통령’ 등 발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른 주자들의 지지율도 덩달아 출렁였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전 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47%)보다 14% 포인트 하락한 33%를 기록했다. 3분의 1 가까이 지지율이 급락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광주를 찾아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호남 특화 공약을 발표했지만 지지율 하락을 막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 9%에서 이번 주 13%로 오르며 반사 효과를 거뒀다. 민주당 대선 주자 중 호남 지지율이 오른 사람은 이 시장이 유일하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11%로 지난주와 같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문 전 대표만 지지율이 상승했다. 문 전 대표 지지율은 33%에서 41%로 8% 포인트 증가했다. 호남 하락분을 다소 상쇄했다.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장의 ‘부산 대통령’ 발언으로 영남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안 지사는 13%로 제자리걸음을 했고, 이 시장은 5%에서 4%로 내려앉았다.

마찬가지로 호남 경선을 앞둔 국민의당 대선 주자의 희비도 엇갈렸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호남 지지율은 20%에서 17%로 하락했다. 반면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에서 5%로 상승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24일 “호남 경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의 지역 조직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그래픽=공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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