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 검증 리포트] 홍준표 두 아들, 대학생 때 억대 예금 보유 기사의 사진
홍준표(얼굴) 자유한국당 후보 아들들이 대학생 때부터 억대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수천만원의 돈이 수시로 입출금된 사실이 드러났다. 홍 후보 부부가 아들들 예금통장을 관리·사용해 결국 차명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일보가 6일 홍 후보의 재산변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2005년 말 홍 후보 장남(37)과 차남(35)의 예금 잔액은 각각 같은 금액인 1억3922만1000원으로 신고됐다. 대학생 아들 2명의 재산이 2억7844만2000원이었다.

2005년 당시 두 사람 예금은 보유 내역이 동일했고, 금액도 1000원 단위까지 같았다. 장·차남 모두 7321만3000원씩 보험상품 등으로 납입됐고, 나머지 돈은 은행에 예금돼 있었다. 특히 2005년에 4000만원씩이 장·차남 우리은행 계좌에 똑같이 입금되기도 했다.

당시 두 아들은 군에서 갓 제대했거나 군복무 중이었다. 장남은 2003년 8월 의경으로 2년간 복무해 2005년 8월 만기 제대했고, 차남은 2004년 6월 해병대에 입대, 2006년 6월 만기 제대했다. 장남과 차남은 2002년 대학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차남이 직접 일을 해 돈을 벌었다고 보기에는 많은 금액이다.

장·차남 예금은 2001년 12월 재산공개 때 처음 등장한다. 당시 장남은 4684만원을, 차남은 3959만원을 신고했다. 이후 증감을 거듭하다 2005년 말 1억3922만1000원으로 같은 액수가 됐다. 그런데 둘의 예금은 각각 2006년 말 8670만원, 2007년 말 9156만원씩으로 이후에도 세부 변동 내역이 똑같았다. 2006년에는 6500만원씩 1억3000만원의 돈이 장·차남 예금에서 동시에 빠져나갔다. 홍 후보 부부가 자녀 예금통장을 관리·사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홍 후보 측은 “자녀들이 어릴 때부터 납입해온 보험금 적립액과 용돈 등을 저금해온 것으로 2008년 3월 20일 법에 따라 증여세를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다. 2006년 1억3000만원이 예금에서 빠져나간 것에 대해서는 “2006년 서울 전농동 오피스텔(지역사무소) 구입 자금에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예금이나 보험 적립금을 부모가 사용했다면 차명계좌여서 금융실명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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