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트릭샷 달인’ 생애 첫 우승 기사의 사진
‘트릭샷 달인’ 웨슬리 브라이언이 17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AP뉴시스
웨슬리 브라이언(27·미국). 그는 17일(한국시간)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기 전까지 선수로선 철저히 무명이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는 스타 대접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형 조지와 함께 2014년부터 ‘트릭샷’ 영상으로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어모았다. 트릭샷이란 묘기를 뜻한다. 클럽으로 띄운 공을 공중에서 그대로 드라이브샷으로 연결시키는 것부터 클럽으로 농구공, 축구공을 쳐 바구니에 집어넣는 것 등 브라이언 형제들의 다양한 샷들이 네티즌의 호응을 얻었다. 트릭샷이 인기를 끌자 로리 매킬로이 등 골프 스타들도 이들 형제와 함께 묘기를 펼치는 동영상이 나오기도 했다.

브라이언은 지난달 골프매거진과 인터뷰를 통해 “미니 투어를 전전하던 2014년에 트릭샷 동영상을 형과 함께 봤는데 우리도 직접 만들어보자고 의기투합했다”고 말했다.

트릭샷 덕분에 브라이언은 선수생활을 계속 할 수 있었다. 그는 지난 2월 골프다이제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릭샷 동영상 수익으로 지난해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 퀄리파잉스쿨 참가비를 냈다. 트릭샷이 아니었다면 PGA 투어에 입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꿈에 그리던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2019년까지 PGA 투어 출전권, 내년 마스터스 출전 자격을 얻었다. 트릭샷 스타는 더 이상 동영상 속에서만 머무르지 않았다.

모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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