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파견과 관련해 허위 발표 논란이 일자 “항로 변경 시점을 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짓말을 한 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에 CNN방송 등 현지 언론들조차 “말이 안 되는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함대가 한반도 해역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타이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강력한 함대(칼빈슨호)가 파견되고 있다”고 이미 함대를 출발시킨 것처럼 말했다. 그러나 이 시간 칼빈슨호는 인도양에 있었다. 칼빈슨호가 동해로 출발한 건 지난 18일이었다.

CNN은 이에 대해 ‘스파이서의 설명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히 함대를 보낸 듯 말했다”면서 “대통령이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닐지 모르지만 모든 진실을 말하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고 꼬집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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