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뒤끝? 심상정의 문재인 작심비판에  정의당 홈피 마비·전화 빗발 기사의 사진
19대 대통령 선거 5당 후보들의 2차 TV토론회 후폭풍이 20일 정의당을 흔들었다. 심상정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작심 비판한 것을 놓고 야권 내 공방이 벌어졌고, 당 내분도 일었다.

문 후보 지지자들은 이날 정의당 홈페이지에 접속해 심 후보에 대한 비판 글을 남겼다. 문 후보는 전날 보수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같은 진보 세력으로 분류되는 심 후보마저 문 후보 공격에 주력했다는 게 이유다. 한 네티즌은 “비례대표 정당 투표할 때 항상 정의당을 찍었는데 이제 그만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문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 정의당 홈페이지에 몰려가 한때 접속이 지연됐고, 항의전화도 빗발쳤다.

정의당 당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확산됐다. 일부 당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에 탈당 의사도 밝혔다. 그러나 “정의당은 민주당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이 아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선대위 차원의 신경전도 이어졌다. 민주당 송영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트위터에 “모두 1등 후보 공격을 한다. 심 후보마저 편승하는 것을 보니 정의당이 정의가 아닌 듯하다”는 글을 남겼다. 정의당 박원석 공보단장은 “심 후보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 공격이든 방어든 스스로 하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전날 토론회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문 후보를 비판했고 문 후보의 복지공약 축소 의혹도 제기했다.

글=전웅빈 기자 imung@kmib.co.kr, 그래픽=안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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