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세월호 참사가 던지는 교훈

[특별기고] 세월호 참사가 던지는 교훈 기사의 사진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벌써 3년이 지났다. 청해진해운의 실질적 소유주 유병언이 2014년 6월 12일 백골화된 시체로 발견됐지만 진실은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다. 3년의 세월이 흘러 드디어 세월호가 인양됐으니 아직 수습되지 않은 9명의 시신을 찾고 진실도 규명해야 한다.

당시 유병언의 죽음을 보며 전도서의 말씀이 스쳐 지나갔다. “악한 일에 징벌이 속히 실행되지 않음으로 인생들이 악을 행하기에 마음이 담대하도다… 어떻게 왔든지 그대로 가리니 바람을 잡으려는 수고가 저에게 무엇이 유익하랴.”(전 8:11, 5:16)

최악의 참사 뒤에는 거짓 선지자 유병언이라는 한 사람의 잘못된 신학과 그릇된 가치관, 자기도취적이고 반사회적 성격과 탐심이 있었다.

뉴욕타임스는 “부패 위에 건설한 제국의 비극적 몰락”이라는 말로 세월호 참사와 유병언 사망을 보도했다.

사람들은 무책임한 선원들과 배에 탄 사람들을 구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제일 먼저 빠져나온 선장의 행동에 분노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생명경시의 배후에는 유병언의 그릇된 신앙이 있었다. 그는 평소 자기가 벌이는 “하나님 사업을 의논하는 것이 바로 기도이며 예배”라고 가르쳤다.

사람은 믿는 대로 행동하게 된다. 생각은 결과를 가져온다. 바울이 초대교회 목회자 디도에게 썼던 편지가 생각난다. “저희의 입을 막을 것이라. 이런 자들이 더러운 이득을 취하려고 마땅치 아니한 것을 가르쳐 가정들을 온통 엎드러치는도다.”(딛 1:11)

구원파는 유병언 교주의 잘못된 신학에 따라 기도와 금식, 예배를 전면 부정하며 사도신경 주기도 축도를 거부한다. 사도 베드로가 예언한대로 유병언은 당돌하고 고집이 세며 집요하게 목적을 추구했다(벧후 2:10).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단보고서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구원파는 기독교란 이름으로 위장하여 사회에 폐해를 끼친 사교집단”이라고 규정했다. 이들은 정통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와 아무련 관련이 없다. 정통 기독교도 아니고 전혀 복음적이지도 않으며 침례교적이지도 않다. 단지 “경건을 돈벌이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딤전 6:3∼5)이다.

국민들은 이제 사이비종교집단의 폐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사이비 교주들은 자신과 가족의 영화를 위해 신도들의 재산을 착취하고 종교를 빙자해 상습사기를 치는 희대의 사기꾼들이다.

“너희는 열매 없는 어두움의 일에 참여하지 말고 도리어 책망하라. 저희의 은밀히 행하는 것들은 말하기도 부끄러움이라. 그러나 책망을 받는 모든 것이 빛으로 나타나나니.”(엡 5: 11∼13)

이들은 거짓의 아버지 사단의 조종을 받는 집단이 분명하다. 빛의 자녀라며 속이고 착취하는 짓을 상습적으로 하지 않는다. 탈세, 자금해외도피, 횡령, 배임, 토지의 불법 용도변경, 정관계 로비 등은 빛의 자녀라면 할 수 없는 어두움의 일들이다.

집단으로 움직이는 사이비종교는 대선주자에게 몰표를 얻을 수 있는 유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여만명이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구원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화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등 각종 사이비종교에 빠져 있다. 이단들은 더욱 대선주자들에게 접근할 것이다. 대선주자들은 가정파괴로 사회질서를 교란시키는 사이비종교집단과 유착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해야 한다.

차기 정부는 인간 교주를 신격화하고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며 학업을 중단케 하고 가정을 버리게 하는 이단사이비집단을 규제할 수 있는 사이비종교특별법 제정을 서둘러야 한다. 종교의 자유라는 미명하에 반대자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기본인권을 유린하며 가정을 무너뜨리는 자유까지 허용해서야 되겠는가.

정동섭(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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