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인생의 내비게이션

누가복음 5장 1∼11절

[오늘의 설교] 인생의 내비게이션 기사의 사진
현대사회에 꼭 필요한 물건 중 하나가 내비게이션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행길의 불안감은 내비게이션의 지시를 따르다 보면 사라집니다. 그대로 가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생의 길에도 신뢰할만한 내비게이션이 있어야합니다. 크리스천에게 내비게이션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본문에서 말씀이 갖고 있는 세 가지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말씀은 믿음을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말씀을 들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몰려들었는지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이 잘 들을 수 있도록 시몬 베드로의 배를 빌릴 정도였습니다. 주님은 배를 타고 바닷가에서 조금 떨어져 청중들을 가르쳤습니다. 무리와 제자들이 예수님의 가르치시는 말씀을 들었고 믿음이 커졌습니다. 성경은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롬 10:17)고 합니다.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믿음이 깊어지고 넓어져서 그 말씀이 믿어지고 말씀대로 반응하게 됩니다.

둘째, 말씀은 우리를 순종하게 하며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말씀을 마치시고 배를 빌려준 베드로에게 선물을 하나 주고 싶었습니다. 주님은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음으로써 믿음이 생겼기 때문에 그 믿음에 따라 순종해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습니다. 베드로가 깊은 바다로 나가 그물을 내렸다는 건 대단한 선택입니다. 어부였던 베드로가 자신의 경험과 기술을 모두 내려놓고 비전문가인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깊은 데로 가 그물을 내린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거룩한 순종의 삶으로 인도합니다. 베드로가 순종하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했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많은 고기를 잡은 것입니다. 베드로의 배에만 실을 수 없어 다른 동료의 배를 불러 가득 실을 정도였습니다.

셋째, 말씀은 나 자신을 똑바로 보게 합니다. 시몬 베드로는 엄청난 양의 고기를 잡아 육지로 올라왔습니다. 올라오자마자 말씀으로 기적을 베푼 예수님 무릎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리고 고백합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제대로 들으면 예수님이 보이면서 나의 죄도 보입니다. 우리 신앙생활에서 핵심은 말씀을 통해서 예수를 보면서 나를 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됐다고 하면서도 변화가 더딘 것은 말씀으로 예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통해 나를 본다면 더 큰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말씀의 놀라운 기적을 통해 예수님을 새롭게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배우고, 예수님처럼 살기로 결단합니다.

이처럼 말씀은 우리를 예수님의 참 제자의 삶으로 결단하게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세상이냐 하나님이냐’의 선택의 기로에서 설 때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말씀이라는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선택해야 합니다. 거룩한 ‘인생의 내비게이션’을 따라 날마다 바른 길로 나아가는 결단이 있기를 바랍니다.

조종배 목사(경북 영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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