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송순복 <1> 말단 직원에서 시작, 프랜차이즈 대표로

미용사·싱크대 대리점·유통업 등 여러 직업 통해 다양한 기쁨 맛봐

[역경의 열매] 송순복 <1> 말단 직원에서 시작, 프랜차이즈 대표로 기사의 사진
송순복 대표가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열린 ‘제4회 기독여성리더십 영성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신년에 금식기도원에서 기도하며 받은 응답이 있다. 바로 ‘111 기업목표’다. 100개의 일터 기업을 세우고 100명의 일터 사도를 세우며 100곳의 문서선교를 후원하는 것이다. 잘 모르는 사람 중에는 콧방귀를 뀌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여성으로, 그것도 크리스천CEO로 사업을 한다는 게 어디 쉬운가. 그럼에도 자신 있게 이 목표를 선포할 수 있는 건 지금껏 하나님께서 내게 보여주신 기쁨들 때문이다. 기업경영은 주님의 사역이다.

하나님은 내게 많은 직업을 선물로 주셨다. 회사의 말단 직원을 시작으로 미용사원, 싱크대 대리점 사장, 유통업 및 제조업 CEO, 평신도 선교사, 일터 사역자…. 그리고 이들 직업을 통해 다양한 기쁨을 맛보게 하셨다.

왜 이렇게 많은 일들을 나로 하여금 경험하게 하셨을까. 내 삶의 열매는 분명 성경말씀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말씀에 순종하면 필요한 모든 환경과 능력은 하나님께서 이뤄주셨다. 이 사실을 전하기 위해서가 아닐까. 일터 사도로서 세상을 변혁시키고 일터 기업(교회)을 세워 하나님의 이름을 확장하는 게 나의 비전이다.

이 일을 위해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쭈꾸쭈꾸아를 설립했고 2015년 9월 수원 영통에 퓨전 레스토랑 1호점(본점)으로 문을 열었다. 쭈꾸쭈꾸아는 일터 교회다. 주님의 말씀을, 복음을, 또한 주님이 주신 부를 세상으로 흘려보내는 ‘갈릴리호수’다. 최근 서울 여의도점과 인천 연수점이 오픈하면서 전국 매장은 10곳으로 늘었다. 대부분의 지점들이 ‘주일은 쉽니다’로 고객들에게 무언의 전도를 하고 있다. 특히 본점에는 교회사역 사진과 다양한 기독서적들을 비치했다. 111 기업목표 가운데 10개의 일터 기업이 세워졌고 그 안에서 일터 사도의 비전을 선포하는 크리스천 CEO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

나는 또 ‘부의 거룩한 이동’(나침반)의 저자로 교회와 기업체 등에서 경제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1500회 넘게 했다. 강의를 마치고 나면 매번 동일한 질문을 받는다. “하나님을 잘 믿기만 하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가난을 사명으로 주신 적이 없다. 하나님께선 신앙의 시작이 되는 ‘믿음’에 이미 물질의 복도 다 포함해 놓으셨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선진들이 이로써 증거를 얻었느니라.”(히 11:1∼2) 우리가 마음속에 믿음을 품는 순간 우리는 바라는 것의 실상을 소유한다는 뜻이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눅 6:38) 그리스도인들이 돈을 버는 목적은 나누고 베풀기 위함이다.

돌이켜보면 하나님은 삶의 위기 때마다 성경 안에 있는 이 같은 경제 논리를 깨닫게 하셨다. 이 말씀들로 인해 전업주부였던 내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도 이끌 수 있었다. 나는 과정이 없는 간증은 신뢰하지 않는다. 좌절할 때면 격려해주심으로 한 단계 더 성장시키시는 하나님의 훈련 과정을 함께 나누고 싶다.

정리=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

약력=△1962년 경기도 수원 출생 △2005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신학대학원 졸업 △㈜푸드앤웨이브 쭈꾸쭈꾸아 대표 △국민일보 기독여성리더스포럼 사무총장 △㈔국민여성리더스포럼 부이사장 △수원순복음교회 협동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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