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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선거 끝나면 한국당도 협치 대상”… 통합의 정치 강조

文 “선거 끝나면 한국당도 협치 대상”… 통합의 정치 강조 기사의 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군 장병 부모 및 애인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패널을 들어 보이고 있다. 김지훈 최현규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일 “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도 함께 협치해야 할 대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야당 당사를 찾아가겠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저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가 가장 먼저 해야 할 노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후보는 “지금은 선거 시기이기 때문에 ‘나야말로 정권교체 후보다’ ‘정권교체를 선택해야 한다’ ‘정권연장 후보는 심판해야 한다’ 이렇게 캠페인을 하고 있다”면서도 “선거가 끝나고 나면 그런 것은 다 잊어버리고 어떤 야당하고도 협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발언은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통합의 정치를 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편 가르기 후보’라는 자신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한국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연대론에는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후보는 “정권교체를 희망하는 국민들이 그런 시도를 단호히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그것이 정권교체로서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그야말로 정권연장”이라고 했다.

문 후보는 최근 약진세를 보이는 홍 후보에 대해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에 반대했다. 이 나라를 이렇게 만든 적폐에 아무런 반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대선 후보로서 기본이 갖춰져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군 장병의 부모와 애인을 만나며 ‘민심 밀착형’ 안보 행보를 선보였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을 강조하며 19대 대선 사전투표 독려에 조직 총동원령을 내렸다.

문 후보는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든든한 대한민국! 더 든든한 우리 딸과 아들’ 행사를 열고 군 장병 가족 등을 만났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이재호씨는 “대학 1학년을 마치고 아들이 바로 군대에 갔는데 너무 어려서 잘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군 내부에 인권보호관 제도를 신설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게 휴대전화다. 이걸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군대와 사회가 서로 소통하는 근본적 해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사전투표,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더 빠른 선택입니다’ 슬로건을 마련하고 각 지역 선대위·지역위원회에 사전투표를 독려하는 ‘보트(Vote·투표)’ 작전에 돌입하라고 지시했다. 유은혜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투표가 경제고 일자리다. 연휴에 가족, 친구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 전 사전투표장에 들러 달라”고 호소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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